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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영빛차
등록일: 26-03-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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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전원의 꿈 일구는 생활정보지 월간 ‘전원생활’ 3월호 기사입니다.
30여 년간 금단의 땅에서 멸종위기종의 삶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그의 집요한 노력 덕분에 비무장지대가 품은 미지의 동물이 세상에 드러났다. 긴장의 상징이던 비무장지대는 멸종위기종의 마지막 안식처임이 밝혀졌다.
급격한 도시화로 많은 이들의 삶이 생태계와 괴리됐다. 파괴된 자연을 복원하는 직접적인 활동만큼이나, 보전된 생태계를 기록하고 그 존재 가치를 알리는 기록자의 역할이 중요해진 이유다. 만약 그 대상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이 금단의 땅인 비무장지대(DMZ)라면, 기록자의 사명은 더욱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DMZ 생태 전문 기자 전영재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에 있는 작업실에서 전영재 씨(62)를 만났다. 덥수룩한 수염과 까무잡 릴게임손오공 잡한 피부는 그가 오랜 기간 자연과 밀착된 삶을 살아왔음을 방증하는 듯했다. 춘천 MBC에 입사한 그는 33년간 방송기자로 일하며 다큐멘터리 20여 편을 제작했다. 모두 DMZ의 생태적 가치에 주목하는 내용으로 수렴한다. 저서로는 <한국 DMZ의 비밀> <아주 특별한 땅 DMZ의 비밀> <분단선에서 생명선으로> 등이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어느 날, 손오공게임 비무장지대를 성실히 기록하는 그와 마주 앉았다.
두루미가 바꾼 한 기자의 인생
삶은 이따금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을 무심히 선물한다. 때때로 그 장면은 인생의 행로를 완전히 바꿀 정도로 힘이 크다.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꿈꾸며 방송사 기자가 된 전씨. 그가 쿨사이다릴게임 돌연 비무장지대가 품은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된 것 또한 우연히 마주한 풍경 때문이었다.
“방송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에요. 당시 정부는 평화 통일을 염원하며 매년 최전방에서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를 열었어요. 부장의 지시로 생애 처음 DMZ를 방문한 날이었죠. 바닥에 앉아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되길 기다 릴게임사이트추천 리며 하늘을 보는데, 철책 너머로 자유로이 날아가는 두루미 떼를 봤어요. 집에 돌아와서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알고 보니 DMZ는 전쟁의 한복판에 있던 땅이 스스로의 힘으로 야생의 모습을 회복했고, 그곳을 터전 삼아 희귀 동물 101종이 살아가고 있었어요. 두루미는 그중 하나였죠.”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던 죽음의 땅이 스스로 생태계를 회복했다는 사실과 그곳에서 비밀스레 이어지는 희귀 동물의 삶은 그에게 신비와 경이로 다가왔다. 전씨는 그런 DMZ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확신에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들었다.
지금이야 그곳에 희귀 동물이 살아간다는 사실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엔 자연을 다큐멘터리 소재로 다루는 일 자체가 거의 없을 때였다. 그는 첫 DMZ 생태 다큐멘터리 <철원 민통선 철새의 비상>을 시작으로 춘천 MBC에서 DMZ 생태 다큐멘터리 20여 편을 제작했다.
“DMZ 취재는 사계절 내내 쉽지 않아요. 여름엔 말라리아 모기, 겨울엔 영하 20℃를 밑도는 강추위, 지뢰에 대한 공포로 힘들죠. 하지만 ‘오늘은 어떤 새로운 종을 만날까’라는 기대감 하나로 그 과정을 버텨낸 것 같아요.”
지뢰지대 표지판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텃새 곤줄박이. 전영재 씨가 DMZ에서 포착한 모습이다.
그의 인내 덕분에 미지의 세계로만 여겨졌던 DMZ의 속살이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계적인 희귀조 호사비오리의 월동 모습을 한탄강에서 포착해 방송했으며, 동부전선에서는 천연기념물 산양 집단 서식지를 확인해 방송하며 한국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기록 덕분에 긴장의 땅 DMZ는 멸종위기종의 마지막 안식처로 새롭게 조명됐다.
죽음의 땅에서 피어난 생명
1953년 휴전 협정 체결 당일까지 포탄은 쉴 새 없이 퍼부어졌다. 대지는 황폐화됐고, 38선 부근은 풀 한 포기조차 없는 죽음의 땅이 됐다. 이 죽음의 땅이 생명의 땅으로 거듭난 것은 역설적이게도 전쟁의 상흔 때문이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도록 가로막은 철책이 70여 년간 멸종위기종들을 보호하는 거대한 울타리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전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고립 덕분에 멸종위기종들은 DMZ를 마지막 피난처로 삼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 전체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약 40%가 DMZ 일원에 서식하고 있다. 이들은 DMZ의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삶을 일궈나가고 있을까.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
“DMZ는 서부·중부·동부 전선이 각각 다른 생태계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이라, 서부 쪽에는 낮은 평야와 강이, 동부 쪽에는 험난한 산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부에는 수변을 선호하는 고라니가, 중부와 동부에는 산을 타고 다니는 산양이 주로 분포하고 있어요.”
계절에 따라서도 DMZ에서 볼 수 있는 생물종의 모습은 달라진다. 여름이면 연못에 온 고라니가 노란 꽃잎을 따 먹으며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겨울엔 시베리아의 바람을 피해 독수리와 기러기가 날아오는 절경이 펼쳐진다. 이맘때면 새순이 돋아나는 지뢰밭에 순백색의 백로 떼가 찾아온다. 그간 카메라로 기록한 희귀 동식물만 수십 종. 오랜 기간 DMZ의 희귀 동물을 만나며 그는 흥미로운 특이점도 발견했다고 한다.
“보통 야생동물은 인간을 무서워할 거로 생각하죠. 그런데 DMZ의 동물들은 오랜 시간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다 보니 인간을 봐도 경계가 심하지 않아요. 마치 총성 없는 이 땅에서 인간은 자신들을 해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의 기억 속에 가장 깊이 각인된 생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호사비오리이다. 기록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호사비오리.
“호사비오리의 월동 모습을 최초 보도한 것도 의미가 깊었지만, 이 보도 이후 철원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한탄강이 호사비오리 서식지로 공식 인정되면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세계가 주목하는 K-생태
일반인이 DMZ의 생태계를 접할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화천의 칠성전망대와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백암산 케이블카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진 북한 마을과 임남댐(금강산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그곳에서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DMZ의 이른 봄을 알리는 얼레지꽃. 녹슨 철모 곁에 피어난 가냘픈 꽃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전 세계 환경 및 생태학계에서는 ‘리와일딩(Rewilding, 재야생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리와일딩은 자연이 스스로 기능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자연을 온전한 상태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이는 인간 중심의 인위적인 자연 보전보다 장기적으로 생태계의 자정 능력을 극대화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70여 년간 스스로 생태계를 복원해온 DMZ는 리와일딩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최근 전 세계 생태학자들이 DMZ에 주목하고 있어요. 한반도 DMZ의 가치는 ‘세계 생태 문화유산’급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K-컬처만큼이나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요.”
전영재 씨가 30여 년간 DMZ에서 기록한 다양한 생물종과 그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
그는 재작년에 춘천 MBC에서 정년 퇴임을 한 이후 개인적인 집필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산양보호협회 회장직을 맡아 멸종위기종 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최근에는 DMZ의 희귀 곤충 기록에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 일주일 전에도 DMZ 취재를 다녀온 그는 다음 주 예정된 취재 생각에 벌써 들떠 보였다. 전씨의 성실한 기록 덕분에, 비무장지대의 또 다른 미지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기대된다.
글 윤혜준 기자 I 사진 임승수(사진가), 전영재 제공
30여 년간 금단의 땅에서 멸종위기종의 삶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그의 집요한 노력 덕분에 비무장지대가 품은 미지의 동물이 세상에 드러났다. 긴장의 상징이던 비무장지대는 멸종위기종의 마지막 안식처임이 밝혀졌다.
급격한 도시화로 많은 이들의 삶이 생태계와 괴리됐다. 파괴된 자연을 복원하는 직접적인 활동만큼이나, 보전된 생태계를 기록하고 그 존재 가치를 알리는 기록자의 역할이 중요해진 이유다. 만약 그 대상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이 금단의 땅인 비무장지대(DMZ)라면, 기록자의 사명은 더욱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DMZ 생태 전문 기자 전영재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에 있는 작업실에서 전영재 씨(62)를 만났다. 덥수룩한 수염과 까무잡 릴게임손오공 잡한 피부는 그가 오랜 기간 자연과 밀착된 삶을 살아왔음을 방증하는 듯했다. 춘천 MBC에 입사한 그는 33년간 방송기자로 일하며 다큐멘터리 20여 편을 제작했다. 모두 DMZ의 생태적 가치에 주목하는 내용으로 수렴한다. 저서로는 <한국 DMZ의 비밀> <아주 특별한 땅 DMZ의 비밀> <분단선에서 생명선으로> 등이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어느 날, 손오공게임 비무장지대를 성실히 기록하는 그와 마주 앉았다.
두루미가 바꾼 한 기자의 인생
삶은 이따금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을 무심히 선물한다. 때때로 그 장면은 인생의 행로를 완전히 바꿀 정도로 힘이 크다.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꿈꾸며 방송사 기자가 된 전씨. 그가 쿨사이다릴게임 돌연 비무장지대가 품은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된 것 또한 우연히 마주한 풍경 때문이었다.
“방송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에요. 당시 정부는 평화 통일을 염원하며 매년 최전방에서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를 열었어요. 부장의 지시로 생애 처음 DMZ를 방문한 날이었죠. 바닥에 앉아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되길 기다 릴게임사이트추천 리며 하늘을 보는데, 철책 너머로 자유로이 날아가는 두루미 떼를 봤어요. 집에 돌아와서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알고 보니 DMZ는 전쟁의 한복판에 있던 땅이 스스로의 힘으로 야생의 모습을 회복했고, 그곳을 터전 삼아 희귀 동물 101종이 살아가고 있었어요. 두루미는 그중 하나였죠.”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던 죽음의 땅이 스스로 생태계를 회복했다는 사실과 그곳에서 비밀스레 이어지는 희귀 동물의 삶은 그에게 신비와 경이로 다가왔다. 전씨는 그런 DMZ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확신에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들었다.
지금이야 그곳에 희귀 동물이 살아간다는 사실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엔 자연을 다큐멘터리 소재로 다루는 일 자체가 거의 없을 때였다. 그는 첫 DMZ 생태 다큐멘터리 <철원 민통선 철새의 비상>을 시작으로 춘천 MBC에서 DMZ 생태 다큐멘터리 20여 편을 제작했다.
“DMZ 취재는 사계절 내내 쉽지 않아요. 여름엔 말라리아 모기, 겨울엔 영하 20℃를 밑도는 강추위, 지뢰에 대한 공포로 힘들죠. 하지만 ‘오늘은 어떤 새로운 종을 만날까’라는 기대감 하나로 그 과정을 버텨낸 것 같아요.”
지뢰지대 표지판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텃새 곤줄박이. 전영재 씨가 DMZ에서 포착한 모습이다.
그의 인내 덕분에 미지의 세계로만 여겨졌던 DMZ의 속살이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계적인 희귀조 호사비오리의 월동 모습을 한탄강에서 포착해 방송했으며, 동부전선에서는 천연기념물 산양 집단 서식지를 확인해 방송하며 한국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기록 덕분에 긴장의 땅 DMZ는 멸종위기종의 마지막 안식처로 새롭게 조명됐다.
죽음의 땅에서 피어난 생명
1953년 휴전 협정 체결 당일까지 포탄은 쉴 새 없이 퍼부어졌다. 대지는 황폐화됐고, 38선 부근은 풀 한 포기조차 없는 죽음의 땅이 됐다. 이 죽음의 땅이 생명의 땅으로 거듭난 것은 역설적이게도 전쟁의 상흔 때문이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도록 가로막은 철책이 70여 년간 멸종위기종들을 보호하는 거대한 울타리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전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고립 덕분에 멸종위기종들은 DMZ를 마지막 피난처로 삼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 전체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약 40%가 DMZ 일원에 서식하고 있다. 이들은 DMZ의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삶을 일궈나가고 있을까.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
“DMZ는 서부·중부·동부 전선이 각각 다른 생태계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이라, 서부 쪽에는 낮은 평야와 강이, 동부 쪽에는 험난한 산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부에는 수변을 선호하는 고라니가, 중부와 동부에는 산을 타고 다니는 산양이 주로 분포하고 있어요.”
계절에 따라서도 DMZ에서 볼 수 있는 생물종의 모습은 달라진다. 여름이면 연못에 온 고라니가 노란 꽃잎을 따 먹으며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겨울엔 시베리아의 바람을 피해 독수리와 기러기가 날아오는 절경이 펼쳐진다. 이맘때면 새순이 돋아나는 지뢰밭에 순백색의 백로 떼가 찾아온다. 그간 카메라로 기록한 희귀 동식물만 수십 종. 오랜 기간 DMZ의 희귀 동물을 만나며 그는 흥미로운 특이점도 발견했다고 한다.
“보통 야생동물은 인간을 무서워할 거로 생각하죠. 그런데 DMZ의 동물들은 오랜 시간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다 보니 인간을 봐도 경계가 심하지 않아요. 마치 총성 없는 이 땅에서 인간은 자신들을 해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의 기억 속에 가장 깊이 각인된 생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호사비오리이다. 기록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호사비오리.
“호사비오리의 월동 모습을 최초 보도한 것도 의미가 깊었지만, 이 보도 이후 철원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한탄강이 호사비오리 서식지로 공식 인정되면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세계가 주목하는 K-생태
일반인이 DMZ의 생태계를 접할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화천의 칠성전망대와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백암산 케이블카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진 북한 마을과 임남댐(금강산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그곳에서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DMZ의 이른 봄을 알리는 얼레지꽃. 녹슨 철모 곁에 피어난 가냘픈 꽃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전 세계 환경 및 생태학계에서는 ‘리와일딩(Rewilding, 재야생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리와일딩은 자연이 스스로 기능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자연을 온전한 상태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이는 인간 중심의 인위적인 자연 보전보다 장기적으로 생태계의 자정 능력을 극대화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70여 년간 스스로 생태계를 복원해온 DMZ는 리와일딩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최근 전 세계 생태학자들이 DMZ에 주목하고 있어요. 한반도 DMZ의 가치는 ‘세계 생태 문화유산’급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K-컬처만큼이나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요.”
전영재 씨가 30여 년간 DMZ에서 기록한 다양한 생물종과 그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
그는 재작년에 춘천 MBC에서 정년 퇴임을 한 이후 개인적인 집필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산양보호협회 회장직을 맡아 멸종위기종 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최근에는 DMZ의 희귀 곤충 기록에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 일주일 전에도 DMZ 취재를 다녀온 그는 다음 주 예정된 취재 생각에 벌써 들떠 보였다. 전씨의 성실한 기록 덕분에, 비무장지대의 또 다른 미지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기대된다.
글 윤혜준 기자 I 사진 임승수(사진가), 전영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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