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김준구·인천=지건태·춘천=이성현 기자
지역의 보건행정과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석인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가 큰 고민에 빠져 있다.
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보건소장의 문턱을 대폭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는 지난 10월 중순 의사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4급 공무원 대우, 연봉 6810만 원 조건의 보건소장 모집 공고를 냈다. 하지만 지원자는 0명. 이에 동두천시는 8850만 원까지 연봉을 올려 가며 두 차례 추가 공고를 냈 릴게임사이트추천 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결국 동두천시는 한 달 동안 헛수고만 한 후 지난 17일에서야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약사, 그리고 보건 관련 업무 공무원 등으로 지원 자격을 넓혀 재공고를 냈다.
강원 춘천시도 지난 2023년 7월부터 5차례에 걸쳐 보건소장을 공개 모집했지만 역시 의사면허 소지자의 지원은 없었다. 2년 넘게 공석이던 자리를 지난 온라인골드몽 9월에서야 간호사 출신 인사로 채용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지난 10월 1차 보건소장 모집 공모에 단 1명만 지원했다. 다행히 재공고 후 1명이 더 지원해 면접전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연수구 관계자는 “우리는 그나마 운이 좋아 2명이나 지원을 했지만 대부분 지역이 보건소장 한 번 뽑을 때마다 고충이 크다”고 했다.
오션릴게임 이처럼 보건소장 구인난이 극심한 이유는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임용하도록 한 현행 ‘지역보건법’ 때문이다. 지원자가 없을 경우에만 간호사, 약사, 공무원 등을 선발할 수 있다. 의사 출신 인사들은 보건소장 급여가 현직 의사들의 실질 급여에 비해 턱없이 낮아 지원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급인 보건소장 모집 시 연봉을 최대 한도로 올려도 8 릴짱릴게임 000만 원대 후반이다. 반면에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의사인력 임금 추이’에 따르면 병·의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22년에 3억 원을 넘어섰다.
지자체들은 첫 공모 때부터 다른 관련 직종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법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 보건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를 장기간 비워 둘 경우 업무 공백으로 인 바다이야기부활 한 피해는 결국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일반 의사에 비해 급여가 적어 아무도 지원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규정 때문에 수차례 재공고를 낼 수밖에 없는 게 지자체 현실”이라며 “보건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준구·지건태·이성현 기자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