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전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 유투바이오의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범 농심가 회사 엔디에스가 보유 지분을 전부 넘긴 것이다. 엔디에스는 유투바이오의 사업 전환과 관련해 창업주와 분쟁 양상을 보였는데, 분쟁이 길어지기 전 지분을 매각했다.
유투바이오는 지난 14일 이재웅 전 대표가 엔디에스의 지분 30.13% 전부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지분은 기존 19.00%에서 44.11%로 늘어나게 됐다. 이 전 대표는 보유 자금을 활용해 유투바이오의 지분을 1주당 5084원에 취득했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왼쪽)와 이재웅 전 쏘카 대표.


엔디에스가 돌연 지분을 매각한 것은 창업자 김진태 대표와 사업 전환을 놓고 이견을 보인 직후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회사를 벤처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이재웅 전 대표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김 대표와 이 전 바다이야기#릴게임 대표는 영동고 동문이자 비슷한 시기 창업에 성공한 경영자로 공통점을 나누며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엔디에스는 김진태 대표의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벤처지주회사로의 전환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본 것이다. 지배구조에 변동이 생기는 점도 우려했다. 이에 엔디에스는 유투바이오의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법원 릴게임다운로드 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엔디에스는 본격적인 분쟁에 나서는 대신 엑시트하는 쪽을 선택했다.
다만 투자 수익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엔디에스는 2018년 10월, 유투바이오가 상장하기 전 장외에서 지분 12%를 취득하는 데 4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그리고 이듬해 유투바이오 오리지널바다이야기 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70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 만기 전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며 지분을 30%까지 높였다.
이재웅 전 대표가 엔디에스의 지분을 전부 인수한 금액은 173억원이다. 단순 계산하면, 엔디에스는 4년 전 11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지분을 4년 만에 173억원에 엑시트한 셈이다.
유투바이오 주가는 최근 뽀빠이릴게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해 5000원을 넘었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급등한 주가 수준에서 지분을 인수했다.
유투바이오가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될 당시에는 주가가 2만원을 넘었지만, 2023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 한 이후에는 주가가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더 하락했다.
엔디에스는 신춘호 농심그룹 초대 회장의 삼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메가마트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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