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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강남권의 대표 노후 단지이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를 방문, 재건축 사업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전체 승부와 별개로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면 국정 동력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선거를 8개월 앞둔 현재로선 승리를 가져다줄 ‘한 방’이 없다는 우려가 커서다.
민주당에선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을 중심으로 출마 후보군이 꾸려지고 있다. 박주민(은평갑)·서영교(중랑갑) 의원이 이미 출마 뜻을 밝혔고, 전현희(중-성동갑)·박홍근(중랑을)·김영배(서울 성북갑) 의원도온라인릴게임
출마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에선 이들 후보군이 “5선 시장을 노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기에는 약한 카드가 아니냐”는 공감대가 상당하다. 지도부 소속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이 오 시장에게는 역부족이란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지도부 출신 의원도 “당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다면 후보가 누구든 이길 것한화증권
이라 생각하지만, 확실하게 하려면 인물 경쟁력만으로도 오 시장을 꺾을 사람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여권에선 “지방선거가 임박해 마음이 급해지면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모두 당 외부 인사로 눈을 돌리게 되지 않겠느냐”(수도권 중진)는 ‘차출론’이 힘을 받고 있다. 실제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승화명품건설 주식
등 인지도가 앞서는 인사들에 더해 최근엔 아예 기업인 차출론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같은 회의론이 퍼지자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 사이에선 “‘강력한 오세훈’ 프레임을 민주당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불만이 감지된다. 출마를 노리는 한 의원은 “당내 후보를 믿지 못하고 차출론을 계속 흘리는 건 오히려 오세훈이 강력하다는 프레임을 우리 투자보감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경선을 역동적으로 만들어가면서 민주당으로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10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업인이 오더라도 경선을 반드시 해야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경선은 당이 정한 민주적인 절차인데, 그것까지 무시할 정도로 당내 주자가 형편없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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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