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0월보다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부채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60%에 근접하고 있다. 부동산발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낮추는 구조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전체 가계 빚(부채)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11월 18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안내 현수막.


금융위원회 백경게임랜드 ·한국은행이 집계한 '11월 가계대출 동향'에서 은행·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 1000억 원 증가해 전월(4조 9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지난달 은행은 1조 9000억 원이 늘어 전월(3조 5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많이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은 2조 3000억 원이 늘어 전월(1조 4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 바다이야기고래 됐다.
은행과 제2금융권이 다른 모습을 보인 이유는 주담대 영향이 크다.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2조 6000원 증가해 전월(3조 2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감소했다. 은행권은 10월 2조 원에서 11월 7000억 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제2금융권은 10월 1조 2000억 원에서 지난달 1조 9000억 원으로 늘었다. 은행은 지난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달 자체 주담대를 줄이는 등 정부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에 맞춰 가계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 반면 새마을금고 등 일부 제2금융권은 공격적으로 집단대출을 늘리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10월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이후 주담대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10월까지 늘었던 주택거래가 이달 대출로 릴게임추천 뒤늦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흐름을 자세히 살필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대출 중심 가계부채가 민간소비 수준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부동산 대출 중심 가계부채가 손오공릴게임예시 민간소비 수준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발 가계부채 누증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2013년부터 과도하게 쌓인 가계 빚은 지난해까지 민간소비를 해마다 평균 0.4%에서 0.44%포인트(p) 둔화시켰다고 추정했다. 만약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12년 수준에서 유지됐다면 지난해 민간소비 수준은 현재보다 4.9%에서 5.4%까지 높았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4년보다 13.8%p 올랐다.
가계부채 중 주담대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3분기 가계신용 통계에서 최근 2년 주담대 비중은 약 58~59%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2년 3분기에는 53.9% 정도였다. 한국은행 보고서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날수록 소비는 비선형적으로 감소했다"며 "또 집값이 올라도 소비로 활용할 수 있는 역모기지론 등 주택 유동화 상품이 적고, 더 나은 집으로 옮기거나 자녀 주거 마련 부담 탓에 주택가격 상승을 유동성 자산으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부채가 단순한 금융 위험을 국내 경제 성장 잠재력을 둔화시킨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9일 발표한 '생산 부문 자금 흐름 전환과 성장 활력' 보고서에서 경제 규모 대비 가계 빚 비율을 낮추고 자금을 기업신용 등 생산 부문으로 유도하면 성장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민간(가계·기업)신용 규모가 같더라도 자금 흐름을 바꿔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신용 비율을 10%p 낮추면 장기 성장률은 연평균 0.2%p 높아진다고 추정했다.
/이미지 기자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