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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강보한
등록일: 25-11-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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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gamemong.info
보건부 통계, 외국인 미포함 조사
수원역 기준, 10명 중 1명꼴 추정
불체자 전환땐 음지 숨어들 수도
지원방법 없어 그저 물품 지급만
경기도내 외국인 노숙인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어 겨울철 외국인 노숙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한 외국인 노숙인이 이불을 덮고 누워 휴식을 취 하고 있다. 2025.11.1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외국인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이 어디 분포돼 있고 왜 거리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5년마다 노숙인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통계는 외국인을 포함해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노숙인에 대한 통계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통계는 없지만 외국인 노숙인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장 증언이다. 수원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들어 지원이 필요한 외국인 노숙인 7명을 발 굴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을 포함해 총 58명의 노숙인이 발견된 것을 고려하면 수원역 노숙인의 12%(58명 중 7명) 정도가 외국인 노숙인에 해당한다. 10일 찾아간 수원역 광장화장실 인근에서도 상황이 비슷했다. 오후시간대 6명 정도의 노숙인이 잠을 청하거나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는데 확인 결과, 그중 1명이 중국 국적자였다. 전체 노숙인 중 차지하는 비율보다 중요한 건 이들 외국인 노숙인이 처한 현실이다.
이날 만난 중국 국적 노숙인은 자신을 63년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했는데 별다른 직업을 갖지 못하고 의식주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 노숙인이 됐다. 양쪽 다리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저림으로 거동이 어려워 노숙을 택한 경우다. 여권은 이미 2021년에 만료됐고 비자 역시 내년 초면 만료되기 때문에 곧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경기도내 외국인 노숙인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어 겨울철 외국인 노숙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한 외국인 노숙인이 이불을 덮고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11.1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또 다른 외국인 노숙인(67년생)의 경우,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어 역시 거동이 쉽지 않고,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노숙인(80년생)은 왼쪽 다리를 쓰지 못한다. 대체로 신체의 문제를 지녔으나 외국인이기 때문에 국내 지원시설은 이용할 수 없고, 사회적으로 재기할 기회가 전무해 비자가 만료되면 불체자로 전환되기에 체포·추방을 피하려 음지로 숨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선 외국인 노숙인을 발굴하고 현황을 파악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 손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지역 노숙인 지원단체가 현장발굴이나 개별상담을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도내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중앙아시아나 유럽에서 온 외국인 노숙인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인 노숙인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권단체인 홈리스행동 관계자는 “지원기관들이 (외국인 노숙인들을) 포착하더라도 지원방법이 없어 일시적인 물품 정도만 지원하고 노숙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빨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수원역 기준, 10명 중 1명꼴 추정
불체자 전환땐 음지 숨어들 수도
지원방법 없어 그저 물품 지급만
경기도내 외국인 노숙인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어 겨울철 외국인 노숙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한 외국인 노숙인이 이불을 덮고 누워 휴식을 취 하고 있다. 2025.11.1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외국인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이 어디 분포돼 있고 왜 거리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5년마다 노숙인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통계는 외국인을 포함해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노숙인에 대한 통계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통계는 없지만 외국인 노숙인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장 증언이다. 수원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들어 지원이 필요한 외국인 노숙인 7명을 발 굴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을 포함해 총 58명의 노숙인이 발견된 것을 고려하면 수원역 노숙인의 12%(58명 중 7명) 정도가 외국인 노숙인에 해당한다. 10일 찾아간 수원역 광장화장실 인근에서도 상황이 비슷했다. 오후시간대 6명 정도의 노숙인이 잠을 청하거나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는데 확인 결과, 그중 1명이 중국 국적자였다. 전체 노숙인 중 차지하는 비율보다 중요한 건 이들 외국인 노숙인이 처한 현실이다.
이날 만난 중국 국적 노숙인은 자신을 63년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했는데 별다른 직업을 갖지 못하고 의식주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 노숙인이 됐다. 양쪽 다리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저림으로 거동이 어려워 노숙을 택한 경우다. 여권은 이미 2021년에 만료됐고 비자 역시 내년 초면 만료되기 때문에 곧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경기도내 외국인 노숙인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어 겨울철 외국인 노숙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한 외국인 노숙인이 이불을 덮고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11.1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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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현장에선 외국인 노숙인을 발굴하고 현황을 파악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 손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지역 노숙인 지원단체가 현장발굴이나 개별상담을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도내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중앙아시아나 유럽에서 온 외국인 노숙인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인 노숙인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권단체인 홈리스행동 관계자는 “지원기관들이 (외국인 노숙인들을) 포착하더라도 지원방법이 없어 일시적인 물품 정도만 지원하고 노숙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빨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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