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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속 전 세계 약 40개국 백화점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통산업 미래를 모색하는 대규모 행사가 내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고물가에 따른 내수부진에도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들이 올해 잇달아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국내 백화점의 영업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는 등 ‘K-리테일’을 세계 무대에 알릴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륙간백화점협회(IGDS)는 내년 6월 11∼12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16회 IGDS 월드백화점 서밋’을 롯데백화점과 공동 개최한다.
1946년 스위스에서 설립 파산면책자 된 IGDS는 글로벌 38개국·44개 백화점 브랜드가 가입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 협회다. IGDS가 주관하는 월드백화점 서밋(사진)은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뒤 전 세계 백화점 산업 변화와 비전을 논의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연례행사다.
지금까지 미국 뉴욕·중국 상하이(上海)·일본 도쿄(東京) 등 주요 도시에 생애최초주택구입 서 개최됐고,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에는 ‘소비자를 사로잡는 방법’을 주제로 전 세계 백화점·패션 업체 CEO 350여 명이 참석한다. 150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백화점 리버티의 메붑 칸 CEO와 로베르토 에그스 몽클레르그룹 최고전략책임자, 위그보네 마장베르 리모와 CEO 등 업계 핵심 인사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한부모가정 전세자금대출 가 행사 기조연설을 맡는다. 행사 참가자들은 올해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둘러볼 예정이다.
IGDS가 내년 행사 개최지를 한국으로 선택한 이유는 국내 백화점들의 높은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연 매출 3조 원을 넘겼다. 세계적으로도 단일 점포 매출 유한회사 3조 원 이상인 백화점은 영국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 일본 도쿄의 이세탄 백화점 등 정도가 꼽힌다. 업계에서는 국내 백화점들이 2∼3년 내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백화점이 주목받으면서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연 복합쇼핑몰 웨스트레이 러쉬앤캐쉬 저축은행 크하노이는 개점 후 1년도 안 돼 매출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플랫폼을 일본과 태국 등 유명 백화점에서 선보이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