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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총선에서 좌파 성향의 집권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에디 라마(사진) 총리가 4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한 이후, 한 정치인이 네 번 연속으로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마 총리는 2013년 첫 집권 이래 12년, 그리고 앞으로 4년 더 총 16년간 알바니아를 이끄는 지도자가 됐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98% 넘게 개표가 끝난 14일(현지시간) 현재 에디 라마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이 52.1%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야권 연합을 이끄는 우파 정당 민주당(34.2%)과 표차가 커 사회당의 최종 승리가 확실합니다. 현재 결과대로라면 전체 1 휴학생학자금대출 40개 의석 가운데 사회당이 82석, 민주당이 52석을 각각 가져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써 2013년 집권한 라마 총리는 4연임에 성공하며 임기를 2029년까지로 늘렸습니다. 그는 알바니아가 1990년대 초 공산 체제에서 민주적 정치 체제로 전환한 이래 첫 4연임 총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는 라마 재테크 카페 총리에 대한 지지와 신뢰가 여전히 공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라마 총리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EU) 가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며 국민적 기대를 끌어올렸지요. 알바니아는 유럽 최빈국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8575달러(약 1197만원)에 불과합니다. 라마 총리는 EU 가입을 통해 경제 성장, 부패 척결 등을 이루겠다고 국고채금리 공약했고 이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의 4연임은 EU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알바니아는 EU에 속한다"고 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알바니아와 함께 유럽 통합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지지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올크레딧 7등급 순조롭지만은 않습니다. 야권은 선거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며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는 알바니아 민주주의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장기 집권에 따른 권력 집중, 사회적 분열의 심화는 라마 정부가 향후 풀어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이 발칸반도에 자리 잡은 알바 20대 직장인 니아는 강원도·경기도를 합한 정도의 국토 면적(약 2만9000㎢)에 인구 275만명의 소국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외세의 지배를 오래동안 받아왔지요. 로마와 비잔틴 제국,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1944년 스탈린주의를 표방한 공산주의 국가로 변모했습니다. 이후 알바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가 됐었지요.
박영서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