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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선물로 샀어요."
"전시장에 들어오자마자 한 눈에 들어와 골랐죠."
울주문화예술회관이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1호 작품 미술장터'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재)울주문화재단은 지난 13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채움갤러리에서 '1호 작품 미술장터' 시즌2를 개막했다.
22일 방문한 행사장엔 노년 부부 등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관람 중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민들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활발히 소비하고, 예술 작품 거래가 일상이 되는 문 건강보험공단 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재)울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풍성해졌다. 참여 작가가 90명에서 138명으로, 작품 수는 257점에서 383점으로 5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257점 중 158점이 판매돼 약 60%가 팔려나갔다. 올해는 200점 이상을 목 카파라치 표로 하고 있는데, 개막 9일째인 22일까지 60여 점이 팔려나갔다.

참여 작가는 배자명, 윤옥란, 김옥희(이상 회화), 한효정(판화), 박외득(사진) 등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 미술인뿐 아니라 미술 단체 회원, 그림을 한창 배우고 있는 아마추어 작가 등 다양하다.


기업형태

'1호 작품 미술장터' 시즌2.


작품 분야는 회화가 90%이고 그 외 사진, 스텐 글라스 작업도 있었다.
작품 수준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작품 가격은 지 신실하신 난해 10만 원에서 1만 원 인상해 11만 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이 중 1만 원은 작가의 동의가 있는 경우, 기부할 예정이다. 현재 138명의 참여 작가 중 130명이 동의한 상황으로, 기부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1호 작품 미술장터 전국은행연합회 ' 시즌2.


관객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구매 후 전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가져갈 수 있어 더 좋아했다.
작품을 구입한 한 관람객은 현장에서 계산을 하고, 작품 구매 이유를 밝힌 후 그 자리에서 작품보증서와 함께 작품을 종이가방에 담아 들고 갔다.
작품이 걸렸던 자리에는 빨간 스티커와 종이 인쇄본이 대신 걸렸고, 구매 이유가 간단히 적혔다. 대부분은 "선물을 하고 싶어서", "이사한 집에 복이 들어오라고" 등등이었다.
'부엉이' '달항아리' '거북이' '복주머니' 등 복을 준다는 소재의 작품이 많이 팔리는 분위기였다.
낱개로 판매하다 보니 뒤늦게 방문할 경우 세트 작품을 살 수 없고, 현금결제만 돼 아쉽기도 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서세은(울주군 서생면)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반스케치 작품 세 점을 걸었다. 지난해엔 2점이, 올해는 이날까지 한점이 팔렸다고 말했다.

서 씨는 "3년 전부터 그림을 배우고 있는데 내 작품이 공공 전시장에 걸린다는 것도 기쁘고, 졸작을 구입하시는 분도 계시니 어렴풋이 예술가의 마음을 실감하고 있다"라며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기법, 소재 등 앞으로의 작품도 구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전시장 한면에는 어린이들이 전문 강사들의 지도로 1호 작품을 직접 만든 작품이 걸려 있었는데 인물부터 자연풍경까지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에서 어린이들만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이번 행사에 2~3만원의 액자값을 지원했다.
이동우 울주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작품을 내놓은 작가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부담 없는 가격에 만족해한다"라면서 "특히 올해는 작품판매대금 중 일부를 기부할 수 있어 의미있는 행사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 중 토요일에는 울주군의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나도 1호 작가'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장 한면에는 어린이들이 전문 강사들의 지도로 직접 만든 1호 작품이 걸려 있었는데 인물부터 자연풍경까지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에서 어린이들만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시 판매는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