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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강보한
등록일: 26-01-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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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맞닿았지만 철도는 없던 곳. ‘대중교통 불모지’로 불리던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가 대장홍대선 착공으로 들썩이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강서구 화곡·가양을 거쳐 마포구 상암과 홍대입구를 잇는 광역철도가 첫삽을 뜨면서 덕은지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덕은지구는 총면적 약 64만6000㎡ 규모로, 8개 단지에 약 4800가구가 들어서는 도시개발지구다. 2010년 5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이후 고양시는 물론 서울 서북권 주민의 관심을 받아왔다. 입지 경쟁력이 높아서다.
생활권을 보면 사실상 서울과 다르지 않다. 각종 업무시설이 밀집한 마포구 상암지구까지 릴게임몰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덕은지구에서 가장 먼저 분양한 ‘DMC디에트르한강’에서 출발하면 상암동 월드컵파크9단지 입구까지 도보 20분이면 닿는다. 2022년 입주한 ‘DMC자이더리버’는 길 두 개만 건너면 상암동이다. 남쪽으로 가양대교를 건너면 서울 강서구 가양동이다. 지하철 9호선 급행 정차역인 가양역은 3㎞ 이내에 있다. 동쪽에는 상암 업무단지, 서남쪽 릴게임꽁머니 에는 마곡지구가 자리해 주요 업무시설이 주변을 받쳐준다.
한강과 인접한 점도 덕은지구의 강점이다. 토지이용계획상 한강변에는 고층 업무지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단지에서 한강 조망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한강과 매우 가까워 녹지와 한강공원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덕은지구는 오랫동안 바다이야기무료 ‘반쪽 입지’로 평가받아왔다. 자유로와 내부순환로를 통해 차량 이동은 편했지만 출퇴근 시간대 도로 정체가 일상이었고, 무엇보다 철도 노선이 없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라는 장점이 무색하게 덕은지구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다리를 건너 가양역으로 이동하거나 상암지구를 지나 수색역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자차가 있는 실수요자를 제외 야마토게임장 하면 덕은지구에 들어와 살려는 사람이 제한적이었다.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DMC디에트르한강’은 새로 신설될 대장홍대선 덕은역(가칭)과 가까워 수혜 단지로 꼽힌다. (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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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전용 84㎡가 12.1억원?
지난해 말 대장홍대선 착공 후 ‘들썩’
그러다 최근 덕은지구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덕은지구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올 1월 15일까지 신고가 거래를 포함해 아파트 실거래 신고가 75건(계약 취소분 제외)이나 이뤄졌다.
‘DMC자이더리버’ 전용 84㎡는 지난해 초만 해도 11억원대 초반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이후 12억원을 뚫었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12억7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고, 10월 이후 이 단지에서만 23건의 매매 거래가 신고될 만큼 매수세가 뜨겁다. 이 단지 전용 99㎡ 역시 지난해 11월 14억3500만원(12층)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밖에 인근 ‘DMC디에트르한강’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등 덕은지구 내 단지 매매가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DMC디에트르한강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2억1000만원(21층)에 최고가를 썼다.
덕은지구 집값이 갑자기 뛰기 시작한 것은 최근 대장홍대선이 착공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5일 부천(대장)~고양(덕은지구)~서울(홍대)을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착공식을 진행했다.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총사업비 2조1287억원이 투입되는 대장홍대선은 부천 오정구부터 홍대입구까지 20.1㎞를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부를 관통한다. 부천 대장역을 시작으로 오정, 원종(서해선 환승), 고강, 신월, 화곡(5호선 환승), 강서구청, 가양(9호선 환승), 덕은, 상암, 성산, 홍대입구(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환승) 등 총 12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철도는 정차 시간을 제외한 시속 50㎞로 평일 기준 하루 148회 운행한다. 대장홍대선이 개통하면 대장동에서 홍대입구까지 57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5·9호선 등 다른 노선이 있는 지역과 아직 입주도 시작하지 않은 대장신도시를 제외하면 대장홍대선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지역은 덕은지구다. 덕은역(가칭) 신설에 따라 덕은지구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까지는 세 정거장, 10분 내외면 이동할 수 있게 돼서다. 여기에 덕은지구 앞 자유로 광역버스정류장 신설까지 확정돼 대장홍대선 개통 전까지의 대중교통 갈증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덕은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 역시 교통망 확충과 함께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덕은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실시협약 소식이 처음 들렸을 당시가 가장 바빴다”며 “최근엔 그때와 비교해 문의가 줄었지만 덕은역과 가까운 주요 단지 매매가는 1년 전 대비 1억원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덕은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역시 “덕은지구는 고양시 중심지인 일산신도시보다 서울에 더 가까운 지역”이라며 “ ‘마포구 덕은동’으로 불릴 만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고양시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만큼 새로 개통할 대장홍대선에 거는 기대가 큰 분위기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대장홍대선은 그간 교통이 열악했던 덕은지구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한강공원 인근 입지를 활용한 지역 발전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개통 시점이 미뤄질 경우 그간 아파트값에 반영됐던 호재가 상당 부분 희석될 여지는 있다. 대장홍대선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지만, 개통까지는 최소 5년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민자 사업 특성상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C노선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개통 시점이 미뤄진 바 있다.
마포구와 홍대입구역 인근 상인들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마포구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환승역에 대장홍대선이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DMC 환승역의 경제성 지표(BC)가 1.01로 기준치를 웃도는데도, 노선에서 제외된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 구청의 입장이다. 마포구가 행정소송에 더해 도로 굴착 등 관련 인허가도 보류하고 있어, 2031년 개통이라는 목표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홍대입구역 인근 상인들도 대장홍대선 개통에 반대한다. 역사가 들어서는 곳은 레드로드인데 이곳은 경의선숲길에서 당인리발전소를 거쳐 한강까지 연결하는 관광 특화 거리다. 레드로드는 1구역부터 6구역까지로 나뉘어 있는데 대장홍대선 홍대입구역 역사는 초입인 1구역과 2구역 사이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공사 기간 동안 레드로드 상권이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홍대입구역 역사 이전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장홍대선 관련 인허가도 보류하고 있다. 대장홍대선 착공식은 이뤄졌으나 착공을 하기 전 도로 굴착 공사 등 관련 인허가는 지자체장 소관 사항이다. 준공이 한참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정다운 기자 jeong.dawo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4호 (2026.01.21~01.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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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지구는 총면적 약 64만6000㎡ 규모로, 8개 단지에 약 4800가구가 들어서는 도시개발지구다. 2010년 5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이후 고양시는 물론 서울 서북권 주민의 관심을 받아왔다. 입지 경쟁력이 높아서다.
생활권을 보면 사실상 서울과 다르지 않다. 각종 업무시설이 밀집한 마포구 상암지구까지 릴게임몰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덕은지구에서 가장 먼저 분양한 ‘DMC디에트르한강’에서 출발하면 상암동 월드컵파크9단지 입구까지 도보 20분이면 닿는다. 2022년 입주한 ‘DMC자이더리버’는 길 두 개만 건너면 상암동이다. 남쪽으로 가양대교를 건너면 서울 강서구 가양동이다. 지하철 9호선 급행 정차역인 가양역은 3㎞ 이내에 있다. 동쪽에는 상암 업무단지, 서남쪽 릴게임꽁머니 에는 마곡지구가 자리해 주요 업무시설이 주변을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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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DMC디에트르한강’은 새로 신설될 대장홍대선 덕은역(가칭)과 가까워 수혜 단지로 꼽힌다. (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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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전용 84㎡가 12.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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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지구 집값이 갑자기 뛰기 시작한 것은 최근 대장홍대선이 착공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5일 부천(대장)~고양(덕은지구)~서울(홍대)을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착공식을 진행했다.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총사업비 2조1287억원이 투입되는 대장홍대선은 부천 오정구부터 홍대입구까지 20.1㎞를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부를 관통한다. 부천 대장역을 시작으로 오정, 원종(서해선 환승), 고강, 신월, 화곡(5호선 환승), 강서구청, 가양(9호선 환승), 덕은, 상암, 성산, 홍대입구(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환승) 등 총 12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철도는 정차 시간을 제외한 시속 50㎞로 평일 기준 하루 148회 운행한다. 대장홍대선이 개통하면 대장동에서 홍대입구까지 57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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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통 시점이 미뤄질 경우 그간 아파트값에 반영됐던 호재가 상당 부분 희석될 여지는 있다. 대장홍대선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지만, 개통까지는 최소 5년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민자 사업 특성상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C노선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개통 시점이 미뤄진 바 있다.
마포구와 홍대입구역 인근 상인들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마포구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환승역에 대장홍대선이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DMC 환승역의 경제성 지표(BC)가 1.01로 기준치를 웃도는데도, 노선에서 제외된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 구청의 입장이다. 마포구가 행정소송에 더해 도로 굴착 등 관련 인허가도 보류하고 있어, 2031년 개통이라는 목표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홍대입구역 인근 상인들도 대장홍대선 개통에 반대한다. 역사가 들어서는 곳은 레드로드인데 이곳은 경의선숲길에서 당인리발전소를 거쳐 한강까지 연결하는 관광 특화 거리다. 레드로드는 1구역부터 6구역까지로 나뉘어 있는데 대장홍대선 홍대입구역 역사는 초입인 1구역과 2구역 사이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공사 기간 동안 레드로드 상권이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홍대입구역 역사 이전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장홍대선 관련 인허가도 보류하고 있다. 대장홍대선 착공식은 이뤄졌으나 착공을 하기 전 도로 굴착 공사 등 관련 인허가는 지자체장 소관 사항이다. 준공이 한참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정다운 기자 jeong.dawo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4호 (2026.01.21~01.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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