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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고 있었다. 벌써 하는 많지 어쩐지. 가리키며지난 23일 세종시 나성동 도시종합정보센터에 ‘제 21대 대통령선거’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영기 기자.[헤럴드경제=이영기·안대용 기자] “행정수도 이전은 표 장사하는 소리다. 그걸 기대하는 사람이 아직 있나?” (세종시에서 만난 60대 남성)
“행정수도 이전은 여전히 기대된다. 이번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기도 하니까 진짜 될 거 같다” (세종시에서 만난 70대 남성)
헤럴드경제가 6·3 대선을 11일 앞둔 23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대선후보들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해 기대감과 회의감을 모두 드러냈다. 대선 때마다 반복된 공약이라면서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부천직장인밴드 시큰둥해 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만큼은 될 것 같다”며 낙관하는 유권자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공개한 ‘중앙 정책공약집’에서 “국정 운영의 효율을 제고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 직업군인대출 해 국회의사당을 완전 이전하고 대통령 제2집무실을 조기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명실공히 국정의 중추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세종시 세종동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전경. 이영기 기자.
서브프라임모기지등급 정치권에선 세종을 비롯한 충청 지역을 ‘민심 풍향계’라고 흔히들 부른다.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하면서, 특정 정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 성향을 보여주지 않아 왔기 때문이다. 세종의 경우 특별자치시로 공식 출범한 2012년 7월 이후 치러진 대선을 살펴보면 그때 그때 달랐다.
세종의 유권자들은 2 개인회생전문개인회생헬프119 012년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51.91%의 득표율을 안겼다. 2017년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가 51.08%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선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51.91% 득표율을 올렸다.
헤럴드경제가 만난 세종 유권자들은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등 각 후보에 대한 평가뿐 인증대출 아니라 행정수도 이전 공약의 현실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자신을 김문수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40대 남성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이전할 것이었다면 진작에 했을 것”이라며 “임기 시작하면 내란 종식한다고 하다가 시간이 흐를테고, 결국 흐지부지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
세종정부청사 주변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자신을 이준석 후보 지지자로 밝히며 “행정수도 이전은 전혀 기대 안 한다”며 “1명이 내니깐 연달아서 세종 표 안 놓치려고 그러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위헌이라고 안 된다고 했던 거 같아서 그 사이 개정된 게 있나 찾아봤더니 변한 게 없더라”며 “‘안 되는 거 알고도 또 저러네’라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을 이재명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한 30대 여성은 “집무실 이전은 기대 안 한다”며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세종시 한 도보에 선거 벽보가 걸려있다. 이영기 기자.
반면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특히 이재명 후보 당선시 여당이 될 민주당과의 시너지로 행정수도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40대 여성은 “요즘 손님들한테도 ‘민주당이 되면 본격적으로 이전할 거 같다’고 영업한다”며 “이재명이 통합하겠다고 하더니 보수인사 영입하는 걸 보고는 자기 말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들었다. 그래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도 믿음이 간다”고 설명했다.
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당연히 있다”며 “요즘 손님 90% 정도는 수도 이전 관련해서 문의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누가 더 신뢰감 있는 공약을 내놓는지 중요하다”며 “이재명은 임기 내에 옮긴다고 구체적으로 얘기하니 조금 더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세종시 세종동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전경. 이영기 기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40대 남성은 “한 달 전쯤 서울에서 대절 버스가 와서 1명이 몇 채씩 계약하고 갔다더라”며 “여기는 실거주자들보다는 투기들에 의해서 놀아나는 곳이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세종 사람들이 아니라 투기꾼들 배불려주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은 “행정수도 옮겨온다고 해봐야 세종이 나아질 건 하나도 없다”며 “청사 주변 상권은 비싸게 분양받고 들어와서 다 망해서 나갔다. 여기는 정부기관이 들어와봐야 도움될 건 없다. 사람이 머물도록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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