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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훨씬 그 말했다. 사냥꾼. 쉬지도 그남중국해에 있는 베트남의 15-1 해상 광구. SK이노베이션 제공


BP·쉘 등 대형 에너지 회사들이 동남아 석유·가스 시장에서 탄소 감축을 더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존에는 석유·가스전을 개발해 자원을 뽑기만 했다면 요즘은 개발 뒤 비어버린 지층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프로젝트를 묶어 추진하는 식이다. 한국은 베트남 등 동남아 에너지 개발에 일찍 진출했지만 CCS 관련 발전이 더딘 만큼 해외 메이저들과 협력해 산업 성장의 마중물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원 개발+탄소중립... 동남아서 두 마리 토끼 잡으려는 메이저들 여성직장인



BP가 인도네시아 서파푸아주 탕구 지역에서 추진 중인 70억 달러의 공동 프로젝트 모식도. 우다바리 가스전 개발과 탄소 포집·활용·저장 시설을 묶어서 추진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BP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 재직증명서 벌 메이저들은 동남아에서 천연가스 개발과 CCS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규제의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너지사들이 자원을 개발해 수익을 내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환기형 전략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영국 BP는 인도네시아 서파푸아주(州) 탕구지역에서 70억 달러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를 금리 1% 진행 중이다. 우다바리 가스전을 새로 개발하고 탕구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 탄소를 포집·활용·저장(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하는 설비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탄소를 가스전으로 집어넣어 가스 생산력을 높인다. 초기에만 1,500만 톤(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인도네시아 정부 부동산정보센터 역시 이를 국가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쉘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해상, 토털 에너지는 인도네시아, 에니는 미얀마에서 유사한 저탄소형 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국은 아직 개발에 집중... "메이저사 손잡아야"



새마을금고적금금리비교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 전경. 포스코대우 제공


동남아 자원 개발 사업에 일찍이 뛰어든 한국은 아직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998년 지분 참여 형식으로 베트남 15-1 광구 개발에 뛰어든 한국석유공사는 하루 평균 3만4,000배럴가량을 생산하는 이 광구 광권을 최근 25년 연장했다. 이 회사는 이곳 가스전에도 투자 계획 중이다.
탐사부터 운영까지 주도권을 쥔 건 2000년대 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쉐(Shew) 가스전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도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조사 중이다. 2020년대 들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어스온이 시장에 뛰어든 뒤 베트남부터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15-1/05, 15-2/17 광구는 올해 원유 부존을 확인했다.
CCS와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 E&S가 인도네시아 기관과 국경 통과 CCS 사업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동남아 국가·기관 등과 협력을 약속한 정도다. 이는 중국, 일본 에너지 기업들이 BP 탕구 사업에 참여한 것과 차이가 있다. 국내 CCS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낮고 상용화 경험이 없어 글로벌 메이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국내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80% 정도로 기술 격차는 2.5~3.8년으로 평가된다.
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 관계자는 "한국은 (동남아 에너지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만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CCS·저탄소 LNG 등 고부가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갖춘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손잡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기술, 공급망 모두 확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