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 공장 전경. / 사진=AFP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이네오스의 석유화학단지에 1억5000만파운드(약 29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과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를 지원해 영국 내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이네오스의 그레인지머스 석유화학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파운드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 그레인지머스 공장은 플레스틱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영국 내 마지막 시설이다. 영국 릴게임몰메가 정부는 이번 조치로 약 500개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로 보고 있다. 
전체 1억5000만 파운드 중 5000만파운드는 보조금 형태로 지급된다. 나머지 7500만파운드는 영국 정부가 대출 지급 보증을 선다. 이번 지원금은 생산 설비 교체,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 배출 감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피터 카일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은 백경릴게임 “이네오스와의 협력을 통해 근로자와 공급망에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유럽 전역에서 석유화학 시설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수요 부진과 글로벌 공급 과잉, 중국산 저가 화학제품 공세 등으로 산업이 침체에 빠지면서다. 
앞서 이네오스는 그레인지머스에 자리한 스코틀랜드 마지막 정유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황금성사이트 해당 시설은 이후 연료 수입 터미널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4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네오스는 지난 4월 의미 있는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의 석유화학 공장 역시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엑슨모빌도 스코틀랜드 파이프에 있는 에틸렌 공장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황금성게임랜드 아라비아의 석유화학 대기업 사빅은 잉글랜드 티사이드의 올레핀 공장 폐쇄를 발표했다.
유럽 석유화학 업계는 정부가 높은 에너지 가격과 탄소세 부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징벌적 수준의 탄소 부담금이 산업을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영국 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바다신게임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이 일자리와 투자, 에너지 안보를 원한다면 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