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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채현채
등록일: 25-05-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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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소처럼 우직하고 미련하게 키워야 한다.’ <대광목장>은 이 같은 김병용 대표의 지론에 따라 느리지만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전국 최고 유량 목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대광목장>에 경제학을 전공한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아들이 합류하면서 30년 만에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 옥동리에 있는 <대광목장>은 착유우 34마리를 포함한 60마리의 젖소를 키우며 하루 950㎏을 착유하는 그리 크지 않은 목장이다. 국사봉 자락 암반 지대에 위치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많고 직원 없이 김병용 대표와 아내 최복순 씨 둘이서만 운영하다 보니 신용카드 규모를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대광목장>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선정 ‘2023년 305일 유량 최우수 목장’ ‘3년 연속 305일 보정유량 1만 3000㎏ 이상 달성 목장’ ‘2022년 농협사료 낙농부문 대한민국 대표농가’ 등 굉장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신협아파트담보대출 김병용 대표(왼쪽)와 아내 최복순 씨(오른쪽), 아들 김석영 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6677owyo.jpg" data-org-width="640" dmcf-mid="4iwc9aZwNW" dmcf-mty 신혼부부대출조건 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6677owyo.jpg" width="658">
<대광목장> 김병용 농협학자금대출이율 대표(왼쪽)와 아내 최복순 씨(오른쪽), 아들 김석영 씨.
1990년대 초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김 대표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1992년 횡성읍 반곡리에 축사를 임차하고 착유우 8마리를 들여와 야심차게 <대광목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낙농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사육은 환경공학기술자 녹록지 않았다. 김 대표는 주변 낙농가들을 찾아다니며 노하우를 듣고, 전국에서 열리는 교육과 세미나를 쫓아다니며 기술을 쌓아갔다.
그 과정에서 목장 부지가 중앙고속도로 건설로 수용되면서 1997년 불가피하게 이전을 하게 됐다. 옥동리에 목장을 신축했다. 이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 4산차 젖소 ‘대광뷰티 493호’가 연간 산유량 1만 9201㎏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대광뷰티 517호’가 산유량 2만 1395㎏으로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 2013년 1산차인 ‘대광뷰티 소사 9772호’가 305일 유량 2만 995㎏으로 최고 유량 생산우로 선정되며 전국 최고의 타이틀을 독점하기 시작했다.
초식동물답게 키우는 것이 최고의 비결
전국 최고를 유지할 수 있는 사양기술의 비법은 뭘까. 김 대표는 단호하게 ‘초식동물답게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답게 키우는 첫 번째 방법은 송아지에게 어미 소의 초유와 우유를 급여하는 것이다. 분유와 대용유를 먹이는 것과 비교하면 비용 면에서 20% 이상 더 들어가지만 당일 짠 우유를 먹이면 설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후 번식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유 후에도 김 대표는 ‘초식동물답게 키우는’ 사양에 돌입한다. 바로 조사료 위주의 사양이다. 어린 송아지부터 분만 두 달 전까지 톨페스큐를 무제한으로 주고, 분만 두 달 전부터 착유 기간에는 티모시를 준다. 이때 건초는 최대한 프리미엄급으로 제공한다. 우유 급여와 마찬가지로 유사비만 계산하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소들은 유량으로 이에 대해 보답해 줬다.
김 대표와 석영 씨가 일하는 모습. 김 대표는 언제나 말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을 가르쳐주곤 한다.
축사 환경도 소가 최우선이다. 우사 안에 햇볕이 최대한 들어올 수 있도록 지붕을 채광 패널로 설치했다. 특히 천장 높이를 높여 환기를 원활하게 했는데 지대가 높은 데다 천장도 높다 보니 선풍기가 없어도 365일 환기가 잘된다. 겨울에는 질어지거나 얼지 않도록 20일에 한 번 바닥을 교체한다. 비용 부담이 있지만 소들을 위해 단 한번도 아까워하지 않았다.
<대광목장>의 30년 역사 중에서 2022년은 더욱 특별한 한 해였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면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아 낙농 부문 ‘대한민국 대표농가’로 선정된 것이다. 부상으로 호주 연수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김 대표는 선뜻 갈 수가 없었다.
“해외 연수의 기회가 주어져도 부부가 번갈아 다녀올 정도로 평생 다른 사람 손에 목장을 맡긴 적이 없습니다. 부부가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라 망설일 수밖에 없었죠.”
이를 본 아들 김석영 씨가 발 벗고 나섰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까지 취득한 후 직장을 다니다 친구와 경기도에 회사를 차리고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마케팅, 제품 기획 등을 하고 있던 때였다. 석영 씨는 경기도에서 강원도까지 매일같이 출퇴근을 했다. 몸은 고되고 일이 생각보다 손에 익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이 돌아온 후 결심을 굳히고 뜻을 전했다.
고민 끝에 내린 아들의 결론 ‘유가공’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대광목장>은 오랜 세월 부모님 두 분이 경영하다 보니 그에 맞는 규모로 세팅이 돼 있었다. 당장 물려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석영 씨에게 월급을 지급할 수도 없었다. 고민 끝에 석영 씨가 내린 결론은 유가공이었다. 석영 씨의 결정을 들은 부모님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은 모든 사양단계에서 양질의 건초를 무제한 급여하고 있다. 이는 ‘소는 초식동물답게 키워야 한다’는 김병용 대표의 신념으로 성적의 가장 큰 비결이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5127mroy.jpg" data-org-width="640" dmcf-mid="VxhM16OJk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5127mroy.jpg" width="658">
<대광목장>은 모든 사양단계에서 양질의 건초를 무제한 급여하고 있다. 이는 ‘소는 초식동물답게 키워야 한다’는 김병용 대표의 신념으로 <대광목장> 성적의 가장 큰 비결이다.
어린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부모님을 실망시킨 적 없던 아들이기에 깊은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믿었다. 서투른 모습이 성에 안 차도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아들이 스스로 깨닫고 자신만의 사육기술을 찾기를 바랐다. 석영 씨가 실수를 하거나 깜빡하고 할 일을 안 해도 잔소리 한 번 없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해 놓곤 했다.
아들은 따르고 아버지는 기다리고…갈등 무
이런 모습을 본 석영 씨는 아버지의 사육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더 힘을 쏟았다. 1년 즈음 지나자 목장 일이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신기술과 각종 장비 등에도 눈을 떴다. 아버지의 방식에 의문이 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석영 씨는 아버지의 방식을 배우는 데 열중하기로 했다. 아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방식을 존중하며 따르는 아들이 함께 하니 승계 과정에서 흔히 발생한다는 사소한 갈등조차 생기지 않았다.
석영 씨는 목장 일을 배우는 틈틈이 유가공을 준비했다. 우선 2023년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명은 ‘우유곳간’. 옛 어른들이 양식을 소중히 간직했던 저장고인 곳간에 우유를 담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충남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목장유가공 과정을 이수하고 인터넷을 통해 생산기술을 익혔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2023년 9월 첫 생산에 성공했다.
이 생산하는 요구르트 제품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2258onxk.jpg" data-org-width="640" dmcf-mid="6ZjBhug2k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2258onxk.jpg" width="658">
<대광목장>이 생산하는 요구르트 제품들.
전직 경험을 살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 ‘우유곳간’을 알리고 고객층을 확보해 나갔다. 행사 때마다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고 몰리는 고객들로 인해 막바지에는 제품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현재 ‘우유곳간’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요구르트로 플레인과 딸기·블루베리·망고 등 총 4가지다.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전환해 리뉴얼하고 더덕 등 횡성특화작물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횡성군농업기술센터와 논의 중이다. 또 요구르트 생산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신선 치즈는 물론 장기적으로 숙성 치즈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석영 씨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3년 안에 <대광목장>을 완벽하게 물려받은 후 횡성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6차 산업 목장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석영 씨의 이 같은 모습을 본 부모님들도 새로운 기대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만약 아들이 물려받지 않으면 우리 대에서 접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지금은 100년 목장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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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 횡성읍 옥동리에 있는 <대광목장>은 착유우 34마리를 포함한 60마리의 젖소를 키우며 하루 950㎏을 착유하는 그리 크지 않은 목장이다. 국사봉 자락 암반 지대에 위치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많고 직원 없이 김병용 대표와 아내 최복순 씨 둘이서만 운영하다 보니 신용카드 규모를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대광목장>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선정 ‘2023년 305일 유량 최우수 목장’ ‘3년 연속 305일 보정유량 1만 3000㎏ 이상 달성 목장’ ‘2022년 농협사료 낙농부문 대한민국 대표농가’ 등 굉장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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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목장> 김병용 농협학자금대출이율 대표(왼쪽)와 아내 최복순 씨(오른쪽), 아들 김석영 씨.
1990년대 초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김 대표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1992년 횡성읍 반곡리에 축사를 임차하고 착유우 8마리를 들여와 야심차게 <대광목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낙농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사육은 환경공학기술자 녹록지 않았다. 김 대표는 주변 낙농가들을 찾아다니며 노하우를 듣고, 전국에서 열리는 교육과 세미나를 쫓아다니며 기술을 쌓아갔다.
그 과정에서 목장 부지가 중앙고속도로 건설로 수용되면서 1997년 불가피하게 이전을 하게 됐다. 옥동리에 목장을 신축했다. 이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 4산차 젖소 ‘대광뷰티 493호’가 연간 산유량 1만 9201㎏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대광뷰티 517호’가 산유량 2만 1395㎏으로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 2013년 1산차인 ‘대광뷰티 소사 9772호’가 305일 유량 2만 995㎏으로 최고 유량 생산우로 선정되며 전국 최고의 타이틀을 독점하기 시작했다.
초식동물답게 키우는 것이 최고의 비결
전국 최고를 유지할 수 있는 사양기술의 비법은 뭘까. 김 대표는 단호하게 ‘초식동물답게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답게 키우는 첫 번째 방법은 송아지에게 어미 소의 초유와 우유를 급여하는 것이다. 분유와 대용유를 먹이는 것과 비교하면 비용 면에서 20% 이상 더 들어가지만 당일 짠 우유를 먹이면 설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후 번식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유 후에도 김 대표는 ‘초식동물답게 키우는’ 사양에 돌입한다. 바로 조사료 위주의 사양이다. 어린 송아지부터 분만 두 달 전까지 톨페스큐를 무제한으로 주고, 분만 두 달 전부터 착유 기간에는 티모시를 준다. 이때 건초는 최대한 프리미엄급으로 제공한다. 우유 급여와 마찬가지로 유사비만 계산하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소들은 유량으로 이에 대해 보답해 줬다.
김 대표와 석영 씨가 일하는 모습. 김 대표는 언제나 말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을 가르쳐주곤 한다.
축사 환경도 소가 최우선이다. 우사 안에 햇볕이 최대한 들어올 수 있도록 지붕을 채광 패널로 설치했다. 특히 천장 높이를 높여 환기를 원활하게 했는데 지대가 높은 데다 천장도 높다 보니 선풍기가 없어도 365일 환기가 잘된다. 겨울에는 질어지거나 얼지 않도록 20일에 한 번 바닥을 교체한다. 비용 부담이 있지만 소들을 위해 단 한번도 아까워하지 않았다.
<대광목장>의 30년 역사 중에서 2022년은 더욱 특별한 한 해였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면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아 낙농 부문 ‘대한민국 대표농가’로 선정된 것이다. 부상으로 호주 연수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김 대표는 선뜻 갈 수가 없었다.
“해외 연수의 기회가 주어져도 부부가 번갈아 다녀올 정도로 평생 다른 사람 손에 목장을 맡긴 적이 없습니다. 부부가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라 망설일 수밖에 없었죠.”
이를 본 아들 김석영 씨가 발 벗고 나섰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까지 취득한 후 직장을 다니다 친구와 경기도에 회사를 차리고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마케팅, 제품 기획 등을 하고 있던 때였다. 석영 씨는 경기도에서 강원도까지 매일같이 출퇴근을 했다. 몸은 고되고 일이 생각보다 손에 익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이 돌아온 후 결심을 굳히고 뜻을 전했다.
고민 끝에 내린 아들의 결론 ‘유가공’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대광목장>은 오랜 세월 부모님 두 분이 경영하다 보니 그에 맞는 규모로 세팅이 돼 있었다. 당장 물려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석영 씨에게 월급을 지급할 수도 없었다. 고민 끝에 석영 씨가 내린 결론은 유가공이었다. 석영 씨의 결정을 들은 부모님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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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부모님을 실망시킨 적 없던 아들이기에 깊은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믿었다. 서투른 모습이 성에 안 차도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아들이 스스로 깨닫고 자신만의 사육기술을 찾기를 바랐다. 석영 씨가 실수를 하거나 깜빡하고 할 일을 안 해도 잔소리 한 번 없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해 놓곤 했다.
아들은 따르고 아버지는 기다리고…갈등 무
이런 모습을 본 석영 씨는 아버지의 사육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더 힘을 쏟았다. 1년 즈음 지나자 목장 일이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신기술과 각종 장비 등에도 눈을 떴다. 아버지의 방식에 의문이 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석영 씨는 아버지의 방식을 배우는 데 열중하기로 했다. 아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방식을 존중하며 따르는 아들이 함께 하니 승계 과정에서 흔히 발생한다는 사소한 갈등조차 생기지 않았다.
석영 씨는 목장 일을 배우는 틈틈이 유가공을 준비했다. 우선 2023년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명은 ‘우유곳간’. 옛 어른들이 양식을 소중히 간직했던 저장고인 곳간에 우유를 담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충남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목장유가공 과정을 이수하고 인터넷을 통해 생산기술을 익혔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2023년 9월 첫 생산에 성공했다.
이 생산하는 요구르트 제품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2258onxk.jpg" data-org-width="640" dmcf-mid="6ZjBhug2k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nongmin/20250521060032258onxk.jpg" width="658">
<대광목장>이 생산하는 요구르트 제품들.
전직 경험을 살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 ‘우유곳간’을 알리고 고객층을 확보해 나갔다. 행사 때마다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고 몰리는 고객들로 인해 막바지에는 제품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현재 ‘우유곳간’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요구르트로 플레인과 딸기·블루베리·망고 등 총 4가지다.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전환해 리뉴얼하고 더덕 등 횡성특화작물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횡성군농업기술센터와 논의 중이다. 또 요구르트 생산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신선 치즈는 물론 장기적으로 숙성 치즈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석영 씨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3년 안에 <대광목장>을 완벽하게 물려받은 후 횡성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6차 산업 목장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석영 씨의 이 같은 모습을 본 부모님들도 새로운 기대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만약 아들이 물려받지 않으면 우리 대에서 접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지금은 100년 목장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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