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해외 성인 사이트와 국내 법적 이슈 밍키넷 사이트

농림축산식품부가 결국 외국산 콩 1만t을 두부 등 가공업체에 추가 공급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물량 부족을 호소하는 콩 가공업체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업계의 등쌀에 손을 든 형국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들어 각종 신문·방송들이 ‘두부·두유공장, 수입 콩 턱없이 부족…잘해야 한달 버틴다’ ‘수입 콩 부족사태…서민식품 두부값 오르나’ ‘싼 수입 콩 대신 비싼 국산 콩 쓰라고？’ 등의 제목을 달고 흔들어대니 버틸 재간이 없었을 것이다.
저간의 사정을 살펴보면 농식품부는 5월 국내 콩 생산이 확대되는 것에 맞춰 저율관세할당(TRQ) 증량분 3만t을 운영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이후 가공업체의 지속적인 외국산 콩 공급 요청을 감안, 9월에 2만7주식특강
700t을 제공했다. 또 국산 비축 콩 1283t을 수매가보다 약 3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했다. 지난해 대비 총공급량 감소율은 3.8% 수준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히 개별 업체의 물량 확보 실패를 정부 책임으로 돌리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국산 콩 재고량은 올 8월 기준 7만9020t에 달하는 데다 뚜렷한 디엘에스
소비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겠다 싶다.
그럼에도 농식품부의 이번 행보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창고에 남아도는 콩을 놔두고 외국산 콩에 대한 의존도만 높이는 가공업체를 달래기 위해 추가로 더 들여온다고 하니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건 당연하다. 전량 수매 불확실 등 당면한 문제로 논콩 농가들은안전 검증 릴게임
“정부만 믿었다가 배신 당한 기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낙심하고 있다. 흔들리는 농심을 다잡고 콩 자급률 43.5%(2027년) 달성을 위해 농식품부의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고품질 콩 생산부터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소비 확대까지 국산 콩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진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