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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시장은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에너지 기업 찾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1위 해상풍력 기업으로 꼽히는 SK오션플랜트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어떤 기업인지,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산업부 성낙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 기자, 재생에너지에는 태양광, 육상풍력 등 다른 종류도 있는데, 왜 하필 해상풍력, 또 SK오션플랜트입니까?
<기자>
지난해 기준 태양광 누적 보급 설비 용량이 28.2GW(기가와트)인 반면, 풍력은 2.3GW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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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도 안 되는 수치죠.
더 자세히 보면, 육상풍력은 114개소 799기, 2GW가 보급돼 있지만 해상풍력은 15개소 76기로, 0.26GW입니다.
바다 위에 만드는 만큼 육상에 비해 주민 수용성이 높고, 대규모로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보급은 한참 덜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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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 설비를 짓겠다고 공언한 상황입니다.
1GW 설치에 7조원가량이 투입된단 점을 감안하면 '100조 사업'인 셈인데요.
단 5년 내에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해상풍력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했단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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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점에서 특히 주목받는 곳은 SK오션플랜트입니다.
터빈이나 케이블 등 다른 부속품 기업들도 수혜가 예상되고는 있지만, 오션플랜트는 특히 하부구조물 영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후육강관)을 지난 1999년 국산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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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취득한 이후, 2020년에는 하부구조물을 수출(대만 창화 해상풍력단지)했습니다.
자재 국산화, 특허, 수출 모두 국내 최초입니다.
<앵커>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을 언급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시장, 글로벌 수준 대비 얼마나 작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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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은 그동안 외면 받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에너지 비중은 원전 32%, 석탄과 가스(LNG) 각각 28%, 그리고 재생에너지 11% 순인데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전 세계(30.25%), 경제협력개발기구(33.49%), 아시아(26.73%)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거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 연간 설치량은 3GW 수준이지만, 정책 효과가 발휘되면 10GW까지 상향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관련 산업의 성장판이 열리기 시작한 초기 국면이라는 뜻입니다.
<앵커>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일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수익성 또한 확보해야 할 텐데요.
<기자>
하반기부터는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계약 지연으로 늦어지던 4천억원 규모의 안마해상풍력 발주가 나올 예정이고요.
대만에서의 추가 발주에 더해 유럽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있을 전망입니다.
DS투자증권은 "올해 목표인 신규 수주 9,500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주 건이 나올 때마다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해상풍력특별법(해풍법)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부가 경제성, 환경성 등을 미리 검증한 입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인허가 기간이 기존 8년에서 3년까지 절반 이하로 축소될 수 있습니다.
1분기 기준 SK오션플랜트의 수익성 지표, 영업이익률이 4.3%로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제한적인 특수선 매출이 높았던 영향입니다.
하나증권은 "향후 해상풍력 매출이 회복되는 흐름에 따라 마진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 재생에너지 정책 제고 기대감으로 멀티플이 확장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정윤정, CG 배예지성낙윤 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