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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대표적인 호수공원인 기흥호수공원이 녹조와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으며, 용인시는 날씨탓만 하며 눈 가리고 아웅식의 생색내기용 환경정화활동을 벌여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는 최근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기흥 호수에 녹조가 확산되자 지난 6월12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녹조 제거 활동을 벌였다.
기흥호수는 유역 면적 5,300㏊, 저수 면적 225㏊, 최저 수심 10m, 제방 높이 14m이다. 경기도에서 3번째로 큰 저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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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 기간중 한 달 동안 총 3700㎏(응집제 3500㎏, 살조제 200㎏)의 녹조제거제를 기흥호수에 살포했다.
이어 시는 수질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지난달 24일에는 응집제 1000㎏, 25일엔 살조제 220㎏을 살포했다.
하지만 폭염이 계속되자 녹조는 더욱 확산돼 녹조제거제 살포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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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기흥호수는 곳곳에 녹조가 수초와 뒤엉켜 썩어가고 있으며,호수 전체가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온통 파란 녹조로 뒤덮였다.
이로인해 기흥호수 인근은 녹조와 각종 유기물들의 부패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호수인근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들은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호수공원 주변에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도재테크주식
악취로 인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지경에서 경기도 조정협회는 지난달 26~27일까지 '2025 용인특례시장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 및 제20회 대학조정대회'를 강행해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기흥호수를 관리하는 농어촌 공사는 아무련 조치도 하지 않은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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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도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소량의 녹조제거제를 살포하고 환경정화활동을 명목으로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으나 시민들의 비난 목소리는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
이에대해 녹조 제거 전문가들은 용인시가 살포한 녹조제거제는 생색내기용일뿐 별 효과는 없다며 실질적인 녹조제거 효과를 보려면 현재 살포한 녹조제거제보다 10배이상의 약품을2008년주식
살포하고 호수 유입 오염물질을 근본적으로 차단시켜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민 박모씨는 "기흥호수 공원이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어 매일 하던 운동을 중단했다"며 "호수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나 용인시는 도대체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녹조확산 현상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은 하고 있지만 고온 등 자연현상으로 발생한 녹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며 "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변명했다.
용인시의 대표적인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용인 기흥호수 공원. 관리기관의 허술한 관리로 용인 8경이라는 이름을 무색케하고 있다.
/용인=글·사진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