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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6일 주4.5일제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시중은행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은행 창구 업무 공백 등 소비자 불편도 거의 체감되지 않았다.

전국 시중은행·국책은행 행원 등이 소속된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모여 주4.5일제 전면 도입, 임금 3.9% 인상,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외쳤다. 10만여 명의황금성오락실
노조원을 거느린 금융노조는 당초 노조원의 80%인 8만명가량이 집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집회 인원은 경찰 비공식 추산 8000여 명에 그쳤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 참석자가 수백 명에 그치는 등 참석율이 저조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부 취합 결과 은행당 참석 인원이 최대 200명이 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마저sbs 주식
도 대부분 노조 보직 등을 맡은 인원들이었다. 신한은행은 앞서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율이 과반을 달성하지 못해 아예 불참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이 속한 IBK기업은행의 경우 노조원 9400여 명의 16% 수준인 14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다만 기업은행 측에선 비노조원의 추가 배치 조치 등으로 영업점 운영 차질은 없었다는 입장이정원엔시스 주식
다. 다른 시중은행 창구에서도 고객 불편은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조합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9·26 총파업 결단식에서 실질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근무를 촉구하고 있다. 2025.9.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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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저조했던 건 금융노조가 내세운 파업 명분이 설득력을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4.5일제 도입을 명분으로 파업을 하는 것 자체가 은행원들의 공감대를 크게 얻지 못한 데다 대중의 시선도 따가웠기 때문이다. 주요 시중은행 직원의 1인당 보수가 1억2000만원에 육박오디텍 주식
하는 가운데 추가 임금 인상 요구가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고객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파업 무용론’도 제기됐다. 과거에는 은행원 파업이 점포 운영 차질로 이어지면서 금융시스템에 큰 혼란이 있었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파업을 하더라도 대다수 금융거래가 온라인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파업을 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오히려 은행원이 과잉이란 인식을 대중이 갖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