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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 인력과 교통 통제를알라딘사이트
대폭 강화하는 등 종합 대책을 가동했다. 경찰도 34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시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후 1시께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계단은 공원으로 향하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고, 역 화장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여의도 한강공원 입구 계단에는 주황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이 경광봉을차기주도주
들고 인파를 안내했다. 한쪽 공터에는 119 구급대와 소방서 현장회복팀 긴급구조통제단 버스까지 대기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강 잔디밭은 오전부터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자리 잡은 시민들로 빼곡히 메워졌다. 일부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양산을 쓰거나, 돗자리 위에 누워 낮잠을 청했다. 태블릿으로 영상을 보거나 핸드폰 게임을 삼진 주식
하며 긴 대기 시간을 견뎠다.
오후 2시부터 차량이 통제된 여의동로 인근 인도는 인파로 가득 차 이동이 어려울 정도였다. 오후 3시께 여의도 한강공원 중앙부 잔디밭은 돗자리와 텐트로 빈틈없이 채워졌고, 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잔디밭 옆 보도블럭에 걸터앉아 관람을 준비해야 했다. 푸드트럭 주변도 이동 인파로 북적였다.
명당을애널리스트리포트
선점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은 치열했다. 한강 제일 가까운 잔디밭 앞 쪽 나무 아래 그늘에 자리를 잡은 이예빈(20·여)씨는 태블릿과 삼각대까지 세워두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씨는 "경기도 시흥시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오전 10시 도착했는데 꽉 차 있어서 힘겹게 한자리 겨우 잡았다"고 밝혔다.
한강유람선 선착장 앞 벤치에서 누워 기다리신라섬유 주식
던 박숙희(68·여)씨는 "대전에서 꼭두새벽인 오전 3시에 일어나 먹을 것을 준비하고 첫차를 타고 왔다"고 했다.
고등학교 친구 7명과 함께 경기도 안성에서 2시간을 달려온 윤종원(19)군은 "공부하다가 환기할 겸 애들과 추억을 쌓고 싶어 왔다"며 "오전 10시에 도착했는데 겨우 앉았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한 장다인(22·여)씨도 "낮 12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가 다 차서 겨우겨우 끼어 앉았다"고 했다.
좁은 돗자리 사이에 앉아있던 미국인 애슐리씨는 "한국 온 이후로 매년 세 번째로 불꽃축제를 찾고 있다"며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202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3층 옥외 데크. 여의도 63빌딩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이곳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2025.09.27
강 건너편 노량진 일대도 불꽃 명당을 차지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낮 노량진 축구장 잔디밭은 텐트와 돗자리로 이미 만석이었고 도로 갓길과 로터리 곡선 구간에도 시민들이 자리잡아 안전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온라인에서 명당 자리로 알려진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장 3층 옥외 데크는 오전 9시부터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만석이 됐다. 시민들은 주차된 차량 사이 틈에도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빈 주차 공간엔 캠핑 의자를 놓고 관람 준비를 했다. 데크 난간 앞에는 주황색 안전 통제선이 설치됐고, 경찰이 시민들이 난간에 기대거나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통제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에서 이웃들과 함께 온 윤모(50)씨는 "어제 오후 7시에 도착해 차박하며 대기했다"며 "층고가 높아 시야가 탁 트여 명당이라 들어서 이곳을 골랐다. 첫 불꽃축제인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명당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하루 전부터 온라인에서도 치열했다. 인근 호텔 숙박권과 수변 관람석, 심지어 카페 좌석까지 수십만원대에 암암리에 거래됐다.
이날 축제장 주변 17개 역사에는 평소보다 네 배 이상 많은 306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승강장 질서 유지와 동선 안내를 맡았다. 서울경찰청은 경찰력 3448명을 동원해 시민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밀집도에 따라 5호선 여의나루역 등 일부 역사는 출입을 통제하거나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park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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