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픽 백준영 대표가 ‘로보틱스 운동관리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론픽 제공


부산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AI 로봇 헬스케어 기업 (주)론픽은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 저널에 게재됐고, 치의학 기업 (주)덴큐임플란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업무 협약을 맺으며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AI 로봇 헬스케어 브랜드 론픽은 11일 전신 운동 머신 ‘클라이밋’을 활용한 연구가 세계적 과학 저널 ‘Scientific Reports’(네이처 그룹 )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차 의과학대학교, 쾰른 독일 스포츠대학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다. 연구진은 101명의 건장한 성인을 대상으로 8000만 원가량의 고가 장비로 측정하던 ‘최고산소섭취량’을 클라이밋으로 측정한 결과, 두 측정값의 상관계수(r=0.91)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는 고가의 호흡가스 분석기 없이도 클라이밋을 통해 기존 표준검사와 동등한 타당도로 심폐기능을 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론픽 백준영 대표는 “기존 고가 장비의 20% 수준 비용으로 병원 외 헬스장 등에서도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치의학 기업 (주)덴큐임플란트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비반(BIBAN) 2025’ 전시회에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동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직접 덴큐임플란트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덴큐임플란트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