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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순간 가는게 70억년 해서든 외동딸이라도 자신의8%P 내린 58%… 취임 이후 최저국민의힘 7%·조국당 10%로 상승‘재판중지법’ 추진 놓고 정부와 혼선부산시당 ‘친명 인사’ 컷오프 영향“당이 원인 맞지만 곧 정상화될 것”



정청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이한 9일 경기 용인시 유기견 보호소 ‘행복한 강아지들이 사는 집’에서 유기견을 쓰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을 이끄는 ‘정청래호’가 9일로 100일을 맞은 가운데 호남에서 당 지지율이 5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전체 지지율은 정청래 대표 취임 초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데 ‘텃밭’ 코스닥시장 지지율만 떨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도 생략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몸을 낮췄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진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광주·전라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58%로 전주 대비 8%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4% 리드코프 무직자 포인트 상승해 1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7%였다.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호남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정 대표 취임 이후 첫 조사(8월 2주차)에서 63%를 기록한 뒤 그다음 주 70%까지 올라섰다가 꾸준히 60%대를 유지했다. 50%대로 떨어진 건 정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서울에서 원리균등상환 는 당 지지율(47%)이 전주 대비 16%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특히 호남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건 최근 ‘재판중지법’ 추진 등을 놓고 당정 간 엇박자 논란이 불거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는데 여당의 ‘강경’ 공세가 이를 반감시켰다는 것이다.
당 일각에선 부 법인 개인사업자 산시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인사가 컷오프(경선 배제)되는 등 당내 잡음이 발생한 것도 호남 여론 악화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당 지지율 하락과 달리 호남 지역에서의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82%)은 전주 대비 1% 포인트 오르는 등 견조한 양상을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지지율을 까먹 자영업자대출문의 고 있는 건 맞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뭐가 잘못됐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곧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관련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고 경기 용인시의 한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한 뒤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용인소방서 백암119안전센터를 격려 방문했다.
정 대표는 운동복 차림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이 당대표 취임 100일이다. 99일이든 100일이든 101일이든 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주변에서 100일 기자회견을 했으면 했고 또 그것이 관례라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은 관례국가가 아니다. 법치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말보다는 일을 하러 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지난 6~7일 제주에서 진행한 워크숍에 강연자로 나서 자신이 어떻게 정치를 했는지와 함께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별도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진 않았다고 한다.
김헌주·이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