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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채현채
등록일: 25-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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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소변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성생활을 하나요?"
척수 손상 환자들이 흔히 품는 절망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받는다면, 대다수의 척수 환자들이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빌딩에서 열린 대한성(性)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소외되고 억압된 성의 재발견'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범석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남성 척수 환자의 91%가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통해 발기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국립재활원 원장으로, 1996년 국내 최초로 성 재활 프로 lg 휴대폰 요금 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성재활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약 2만8000건이 넘는 환자 상담이 진행됐다.
이 교수는 레지던트 때 젊은 척수장애 남성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30분간 뜸을 들이다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그 질문은 "교수님, 다시 성행위가 가능할까요?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까?"였다. 그만큼 환자들에게 별내푸르지오 성생활이 중요했다는 뜻이다. 그는 이 경험이 성 재활과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척수 환자의 성 만족도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성의 발기 능력과 부부간의 파트너십이다. 남성 척수 손상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은 발기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대다분의 환자들 전세자금대출 한도 은 약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발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교수가 참여한 척수 손상 환자 17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발기 기능이 아주 약간 남아있는 환자의 경우, 비아그라50mg (또는 실데나필 100mg) 복용 시 75%가 만족스러운 발기를 경험했다. 발기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 환자도 25%는 효과를 봤다. 이 교수는 "결과적 무료신용등급조회 으로 약 91%에 달하는 남성 환자들이 약물 등의 도움을 받으면 발기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환자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적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도 낳을 수 있다. 다만 질의 윤활 기능이 줄고 감각이 둔해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는 척수 환자들의 성 치료나 월차 폐지 재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사회적 통념을 꼽았다. "장애를 입고 나서도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휠체어를 타고 소변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내가 무슨 성생활을 하겠느냐, 임신은 말도 안 된다, 아이 엄마가 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스스로 질문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척수 환자들 대다수는 다친 몸으로 성관계가 가능한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부상을 입은 환자들 중 성 재활 프로그램에 노출되거나 참여하는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척수 환자들과 그 배우자나 파트너들에게 미국 케슬러 재단(Kessler Foundation)이 제작한 '섹슈얼리티 리본'이라는 교육 영상을 시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다른 척수장애인 커플이 실제로 관계를 맺는 5분짜리 교육 영상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환자와 배우자의 태도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걸 경험했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다양한 체위가 등장한다. 남성 상위, 여성 상위는 물론이고 손까지 마비된 남성이 여성에게 구강성교를 하거나, 관계 도중 소변이 마려우면 잠시 멈추고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처리한 뒤 다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친밀하게 담겨있다.
이 교수는 "영상을 본 환자들은 '나보다 훨씬 심한 사람도 저렇게 사랑을 나누는데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는다"며 "이는 단순히 성관계를 넘어, 파트너와 함께 장애를 극복하고 가족의 미래와 행복을 되찾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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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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