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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채현채
등록일: 25-08-0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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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득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기호 1번 정청래 후보가 61.74%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정청래! 정청래!”
이변은 없었다. 2일 오후 5시21분,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여당 대표로 정청래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당원들 일부는 정 대표의 수락 연설 도중에 자리를 떴다. 정 대표 지지자들로 보이는 당원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나가 ‘개혁 당대표 정청래’, ‘내란 종식은 정청래’ 등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근저당설정 .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2차 임시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꺾고 당 대표로 최종 선출됐다. 정 대표는 전국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최종득표율에서 61.74%를, 박 후보는 38.26%를 얻었다.
정 대표가 압도한 최종 결과와 달리 전당대회 현장 주택대출 분위기는 팽팽했다. 대회장을 찾은 당원들이 대체로 국회의원들과 가까운 대의원들인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였다. 후보자 입장부터 정견 발표까지 현장의 환호성은 박찬대 후보에게 더 크게 쏟아졌다. 이런 분위기는 대의원 투표 결과에서 드러났다. 박 후보가 53.09%로 정 대표(46.91%)를 앞선 것이다.
그러나 결국 ‘당심’은 정 대표 편이었 중고차전액할부조건 다. 박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이 포함된 경기·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가 68.25%를 득표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그때까지 열심히 수첩에 메모하던 박 후보도 체념한 듯 수첩과 펜을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마침내 최종 결과가 발표되자, 그때까지 표정이 없던 정 대표는 활짝 웃었고, 박 후보는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며 새 당대표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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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 대표는 당선 뒤 수 파산절차 락 연설에서 “박찬대를 찍었든, 정청래를 찍었든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고 우리는 하나”라면서 “박찬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정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일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내일 당장 수해 복구 현장 속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하자 당원들의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정 대표를 지지했다는 서울 성북구 권리당원 ㄱ(69·남)씨는 ‘왜 수락 연설도 듣지 않고 자리를 뜨냐’는 질문에 “이미 사람들이 6대 4라는 결과를 다 알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민주당 계열이 정권을 잡았을 때 이 눈치, 저 눈치 보느라 집권당으로서 개혁을 충분히 못 했는데, 정청래 대표는 충분히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개혁 드라이브를 확실히 걸어 검찰 개혁 등을 과감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 후보 지지자들은 정 대표를 응원하면서도, 그가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울 지역 권리당원 이아무개(27·여)씨는 “박 후보는 원내대표를 하면서 티 안 내고 묵묵하게 (이재명 전 대표를) 밀어주고 그랬는데, 정 대표는 그게 아니었다”면서 “앞으로도 당 생각을 안 하고 자기 정치를 할까 봐 걱정된다. 저희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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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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