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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전시회가 인천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도든아트하우스 특별기획 '함께한 시간 마주한 마음' 중 첫 번째 순서이며 인천중구청과 중구문화재단 후원을 받았다.
전시회에서 모녀는 각자의 감각과 조형 언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이를 하나의 서정으로 엮어냈다. 시간과 빛, 감정과 색채가 서로의 세계를 이루고 조화로 겹칠 때 모녀는 함께 살아가는 순간들을 마주한다.
어머니 양애숙의 정원은 빛과 물질, 구조의 층으로 이루어진 사유의 공간이다.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입체적 리듬으로 전환하며 빛의 사색 통해 관계와 존재의 결을 탐구한다.
'공진의 정원'에서 단수형 시작된 감정의 울림은 '빛의 구성'과 '빛의 산맥'으로 이어지며 내면의 파장이 자연과 세계로 확장되는 여정을 보여준다.

그의 화면 속 빛은 단지 밝음이 아니라 삶의 깊은 층에서 피어오르는 감정의 형태로 읽힌다. 사랑과 예술, 관계의 아름다움으로 연결된다.



토지중개
▲ 손승현作 '포옹'


딸 손승현의 정원은 색채와 감정이 살아 숨 쉬는 유희의 공간이다.
고양이와 토끼, 정원의 풍경 안에서 그는 마음 온도와 감정의 리듬을 색으로 변주한다.
즉흥과 유연함이 공존하는 화면에는 생명의 따뜻함과 진행중인 유머가 깃들어 있으며 그 순수한 시선은 세계를 향한 사랑스러운 질문이자 존재를 향한 다정한 응시다.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관장은 "모녀의 서로 다른 감각이 하나의 빛으로 공명(共鳴)하는 자리이자 세대와 언어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을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월1일부터 7일까지 무료 관람.
/장지 저금리 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