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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전국 대표 축제로 홍보해온 '수원화성문화제'가 최근 정부 공모사업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콘텐츠 개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1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화성문화제의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인 미디어아트 사업이 국가유산청의 2026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국가유산청은 매년 국가유산의 가치와 역사성을 소재로 미디어·디지털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감동적인 미디어아트를 기획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6년도 사업비로 67억 원을 책정해 공모를 한국자산관리공단 진행했고 12개 사업을 선정했지만, 수원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수원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았으나, '3년 연속 지원 지자체는 다음 해 공모 신청 불가' 규정에 따라 2025년 근로자전세자금대출 한도 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수원시가 2년 만의 도전에 고배를 마신 2026년도 공모사업에는 충북 청주시 용두사지, 전남 고흥군 분청사기 요지,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계유산이 대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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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가행렬 관련 장면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는 국가유산청의 또 다른 문화유산 콘텐츠 지원 사업인 세계유산축전 공모사업에도 3년 연속 탈락했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수원시는 2 신한 적금 022년과 2023년에 연속 선정돼 매년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2024년 이후 3년간 공모사업에서 탈락하면서 시민 혈세로 행사를 치러야 했다.
실제 수원시는 올해 미디어아트와 세계유산축전 등과 관련한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시비 약 12억원을 투입했다.
공모 과정을 잘 알고 있는 A씨는 "수원시는 수원화성이 대출비용 라는 타 지자체와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문화재가 있지만 콘텐츠 경쟁력에서 밀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세계유산축전 공모사업에 탈락했다"며 "특례시임에도 타 지자체와 구별되는 콘텐츠 차별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는 3년 연속 선정된 지자체는 다음 해 공모 신청이 불가한 규정이 생겨 2025년에는 신청하지 못했다"며 "2026년에는 신청했으나 경쟁률이 높아 미선정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국비 지원이 중단된 만큼 예산을 줄여 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기간도 기존 20여 일에서 16일로 단축했다"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시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화·최준희 기자 j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