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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리츠.”“인정……? 넘긴 때는 다시 신의 였다.14일 코스피 지수가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했다. 미국발(發) 관세에 대한 불안이 남은 상황에도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제공
코스피 지수는 이날 3202.03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엄포에 약보합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장 마감 직전 외국인 아파트담보추가대출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1770억원, 기관이 120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7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유사하게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증시도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 해외증시 원은 “주말 사이 캐나다, 멕시코, EU에 대한 관세 발표와 함께 관세율을 통보받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보편관세를 15~20%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유입됐으나, 이미 관세 통보를 받은 한국과 일본 증시는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고 했다.
이날 화장품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가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 크레딧뱅크 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할 수 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시 주석이 APEC에 참석한다면 11년 만의 방한이다.
한국화장품은 20% 넘게 상승해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토니모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도 일제히 상승했다.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험주와 지주사주가 동반 상 급여압류퇴직금 승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담긴 상법 개정안이 발의된 데 이어, 기획재정부가 준비 중인 세법 개정안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최우선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업종과 함께 삼성물산,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주가가 올랐다.
170만원자동차 업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비관세장벽 일부를 해소하는 대신 미국에 자동차·철강 등 관세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매수 심리가 개선됐다.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와 함께 HL만도, 에스엘 부품 업체도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제철, POSCO홀딩스 등 철강 업체 또한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높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포인트(0.14%) 내린 799.3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홀로 2000억 규모 ‘사자’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400억원씩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하락 종목이 941개, 상승 종목이 670개였다. 대장주인 알테오젠을 비롯해 HLB,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등이 주가가 올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휴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주가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당분간 기업 실적에 집중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업종이나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8원 오른 1381.2원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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