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우유 라테’ AI 생성 이미지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바나나우유 라테 하나 주세요.”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마루카페(Maru Cafe)에서는 바나나우유 라테를 판매한다. 한국 감성으로 꾸며진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음료 중 하나다. 카페 운영자는 코트라(KOTRA)를 통해 “한국식 카페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가 꾸준히 방문한다”며 “바나나우유 라테처럼 한국식 음료가 인기”라고 말했다.
바나나우유 라테는 해외 관광객에게 ‘한국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외국 릴게임한국 인이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편의점에서 바나나맛 우유·아메리카노·얼음을 산 후, 이를 제조해 먹는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한국에 오지 않아도 해외에서 직접 만들거나 현지 카페에서 판매하는 곳이 늘었다. 한국과 멀리 떨어진 중미의 파나마에서도 카페 메뉴로 등장했다.
바나나우유 라 사이다쿨 테의 글로벌 검색량은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페이트(Spate)의 조사에서는 구글과 틱톡의 올해 3분기 ‘바나나우유 라테’ 검색량이 전 분기 대비 143% 급증했다. ‘바나나+커피’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다. 미국의 최대 맛집 검색·평가 앱인 옐프(Yelp) 조사에서 최근 1년간 ‘바나나우유 라테’ 바다이야기게임기 의 검색량은 1573% 폭증했다. ‘바나나 커피’는 348% 증가했다.
미국의 향료 업체(Phoenix Flavor and Fragrances)는 트렌드 분석을 통해 향후 더 대담한 바나나라테 맛이 개발될 가능성을 짚으면서 매운맛과 결합한 ‘바나나 스파이스 라테’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제조가 따로 필요 없는 바나 검증완료릴게임 나우유 라테도 나왔다. CU에서 판매하는 ‘박대리의 맛점커피 바나나라떼’다. CU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빙그레에서 생산한다.



편의점에 진열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왼쪽)’, CU의 ‘맛점커피 바나나라떼’ [뉴시스,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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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료인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글로벌 인지도도 높아졌다. 현재 미국, 중국, 홍콩, 대만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다만 수출용은 제품 특유의 ‘단지 용기’가 아니다. 냉장 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아 수출용으로는 부적합해서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 우유는 원유가 들어가므로 소비기한의 제약이 있다”라며 “국내 유통 제품의 소비기한은 평균 15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수출한다면 현지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 며칠 되지 않기 때문에 멸균 처리를 한 후 ‘멸균 용기’에 담아 수출한다”라고 말했다. 수출용 제품은 소비기한이 평균 10개월이다. 냉장이 아닌, 실온 보관형이다.
예외 국가도 있다. 한국과 가까운 중국이다. 이동 거리가 비교적 짧은 중국에는 국내와 동일한 단지 용기 제품을 수출한다.
빙그레가 1974년 선보인 바나나맛 우유는 ‘국민 우유’로 불릴 만큼 대중적인 가공우유로 자리 잡았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가공우유 부문에서 올해까지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단지, 50년 이야기(2024)’에 따르면 바나나맛 우유의 국내 판매량은 하루 100만개에 달한다. 1초에 12개씩 팔리는 꼴이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