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을 앞두고 통화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3월 미군의 작전 내용을 민간 메신저 앱으로 공유한 것은 보안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국방부가 결론 내렸다고 미국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2차 공격’ 논란으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헤그세스 장관을 향한 사임 릴게임꽁머니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4일 발표될 국방부 감찰관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일명 '시그널 사태' 이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양당 합의를 통해 국방부에 요청한 것으로, 독립 감시 기관에 의해 진행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3월 15일 헤그세스 장관이 개인용 메신저 앱 ' 한국릴게임 시그널'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 계획을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공유한 사건이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은 2시간 뒤 진행될 군사 작전 관련 세부 정보를 거리낌 없이 여러 개의 채팅방에 올렸는데, 그중에는 행정부 고위 관계자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개인 변호사, 기자 등이 황금성릴게임 포함돼 있었다. 이 사실은 우연히 채팅방에 초대된 애틀랜틱 매거진 편집장의 보도로 알려졌다.
국방부 감찰관 보고서는 헤그세스 장관의 부주의로 미군과 그 임무 전체가 위험에 처했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헤그세스 장관은 심지어 개인 기기 반입이 금지된 국방부 내 보안구역에서도 시그널 앱을 사용했는데, 국방부 보안 정책 위반에 해당한다는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지적이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 측은 "이 내용만으로도 장관이 완전히 무혐의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기밀 정보는 공유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미연방 의회 상·하원 군사위원회는 헤그세스 장관의 카리브해 마약 밀수 의심 선박 ‘2차 공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9월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습을 명령한 뒤, 바다이야기게임장 저항이 불가능한 이들까지 “모두 죽이라”며 ‘2차 공격’을 명령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의회가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개최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하며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공화당 내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그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의문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보고서를 빌미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덤 스미스(민주·워싱턴) 하원의원은 로이터에 "이 보고서는 국방부 장관이 직무수행에 전혀 적합하지 않고, 우리 군인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