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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9월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유력 릴게임가입머니 하게 떠올랐다. SK그룹은 최대 600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4~5개의 1호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이를 위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해 국민성장펀드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한국산업은행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은 민간 전문가 영입 등 조직 구성을 완료한다. 사무국은 내년 1월 사모펀드(PEF) 출자사 선정 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성장펀드의 성격을 시장에 명확히 알리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1호 투자는 상징적인 측면에서 국가를 아우르는 인프라스트럭처 손오공게임 성격의 프로젝트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는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 중 50조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인프라 투융자 부문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1호 투자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우선 3조 3000억 원의 공동 선순위 대출에 산은이 KB국민은행과 참여한다. 중순위 대출은 증권사와 사모대출 전문 운 바다이야기#릴게임 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국민성장펀드가 출자하고 고위험에 해당하는 후순위와 지분 투자는 국민성장펀드에 1조 원 규모로 투입되는 정부 재정과 국민성장펀드에 포함된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투자 대상 인프라를 활용하는 대기업이 지분이나 후순위에 참여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조 원 규모의 직접 투자와 35조 원으 릴게임황금성 로 벤처캐피털(VC) 및 PEF 출자를 통한 간접 투자 분야에서는 성장기업과 벤처·중소중견기업 투자를 1호 투자처로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퓨리오사·리벨리온·업스테이지·딥엑스·하이퍼엑셀처럼 AI 분야에서 새로운 유니콘을 키워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여러 개별 사업에 대한 투자 수요를 제안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조화 금융(선순위·후순위로 나눠 위험과 수익률을 다변화하는 방법)과 재정의 힘으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맞추면서도 안정성을 주는 게 국민성장펀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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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 국민성장펀드, 반도체부터 집중 투자
정부가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처로 대규모 반도체 인프라 사업을 검토하는 것은 150조 원의 막대한 재원을 제대로 활용할 투자처가 있느냐는 업계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앞선 정부의 ‘관제 펀드’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합류하면 안정성과 수익성·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계와 업계는 대기업이 주도하고 민간 자본이 참여하는 수조 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 방향이 적합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성장펀드와 기존 정부의 출자 사업 중복을 최소화하고 목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을 심의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업계 관계자 등 외부 인사를 포함한 위원회를 조직했고 증권사 등 민간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산은 내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을 구성했다. 산은의 기존 간접투자실은 2%대 저리 대출인 융자 기능을 포함해 간접투융자실로 확대 개편했다. 직접투자실은 현대차증권에서 자기자본 투자를 담당해온 인사가 새로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펀드로 투자하는 만큼 중복이나 불필요한 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원회와 사무국을 통해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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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전력·용수 인프라에 50조 원 투융자
국민성장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인 최대 50조 원을 차지할 인프라 투융자는 AI와 반도체 인프라에 해당하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일반 발전소와 해상풍력발전소, 용수, 데이터센터 등 건별로 수조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인프라 건설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경영권 투자나 소수 지분 투자같이 지분성 투자에 주력하는 일반 벤처캐피털(VC)이나 PEF보다는 인프라 펀드나 증권사의 PF 부서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인프라 시설을 건설한 뒤 사용하게 될 전력 회사나 기업, 국민성장펀드가 고위험인 지분과 후순위에 투자하고 5~6%대의 중순위에 인프라 펀드나 증권사 등 민간 자본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선순위 대출은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이나 은행에서 맡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5~6%의 수익률은 비교적 중수익을 겨냥하는 인프라 펀드나 사모대출 펀드에서 참여하기에도 낮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목표로 하는 수익률이 달라서 사모대출 펀드나 인프라 펀드도 참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 재정으로 고위험을 막기 때문에 일반 PF 투자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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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퓨리오사 찾아라···PEF·VC 통해 35조 투자
PEF와 VC 업계에서 관심을 갖는 부분은 35조 원 규모의 간접투자 분야다. 금융 당국과 산은 등은 설명회를 통해 일부 구상을 공개했는데 주로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국민성장펀드가 직접 투자하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간 구분이 모호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당국은 설명회를 통해 직접투자는 수익성보다는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기업 투자에 해당한다면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한 AI 기업 퓨리오사를 사례로 들었다.
국민성장펀드는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 대신 대규모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우선할 계획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미 대형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마친 대형 PEF 운용사는 PEF협의회를 통해 당국에 기존 펀드가 있다고 해서 출자사 선정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그동안 대형 PEF 운용사에 밀려 중소형 프로젝트 펀드를 통한 투자에 머물렀던 중견 PEF 운용사는 이번 출자 사업을 통해 업계 순위를 뒤바꾸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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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책펀드와 중복 출자 최소화해야
국회를 포함해 투자 업계는 국민성장펀드가 투자 대상으로 삼은 AI·반도체·2차전지·우주·방산·바이오·로봇 등의 첨단산업은 각 부처의 모태 펀드나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을 통한 펀드와 겹친다는 우려가 높다.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민성장펀드 규모가 100조 원에서 150조 원으로 늘어난 만큼 정부 재정 투입 규모를 1조 원에서 1조 5000억 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재정 낭비라는 야당의 비판으로 무산됐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10대 초격차 기술 모태 펀드(누적 조성 규모 10조 원)는 올해 예산이 삭감되기는 했지만 내년 예산 8200억 원을 토대로 민간 매칭으로 펀드를 조성한다. 그 밖에 과학기술부(AI·펀드 규모 6조 원), 보건복지부(바이오백신 2조 7000억 원), 항공우주청·방사청(항공우주·방산 1조 5000억 원)은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융위 산하 펀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와 겹치는 펀드는 통합했지만 다른 부처 펀드는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와 투자 대상이 겹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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