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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강보한
등록일: 25-1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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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살구나무책방.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가 가볼만한 문학관·책방 6곳을 추천했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추천 장소는 ▶안성 살구나무책방 ▶광명 기형도문학관 ▶화성 노작홍사용문학관 ▶ 사이다릴게임 수원 경기도서관 ▶부천 펄벅기념관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등이다.
살구나무책방은 허물어지기 직전의 폐가를 활용한 곳이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살린 삐뚤빼뚤한 서까래는 일부러 손대지 않은 책방 최고의 장식품이다. 새 책이 아니라 중고책만 판매하는데 중고책 대신 '지난책'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북스테이도 가능하다. 책방 안쪽의 작은 방에서 하룻 바다이야기무료 밤 머물 수 있다. 다만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아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단순 방문은 예약제로만 운영하며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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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기형도문학관. <경기관광공사 제공>
기형도문학관은 시인 기형도의 흔적이 많이 남은 곳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친필로 직접 작성한 독서 목록에 체홉, 사르트르, 니체 등 해외 작가부터 김춘수, 박목월, 이청준 등 국내 문인들의 이름이 보인다. 다른 한편에는 직접 사용하던 파이롯트 만년필과 소형 라디오도 손때 묻은 그대로 놓여있다. 두 번째 전시공간에는 학창 시절 그가 받았던 상장과 성적표를 전시했다. 문학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잿빛 양복 한 벌로 시인의 어머니가 고이 간직하던 아들의 유품이다. 문학관을 나서면 뒤편으로 기형도 문화공원이 이어진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일제강점기 한복판에서 활동한 근대 낭만주의 시인 노작 홍사용의 유해가 묻힌 반석산 아래 있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현관 중앙에 홍사용이 기획하고 제작한 동인지 '백조(白潮)'의 창간호가 있다. 뒤로는 시인의 일대기가 정리돼 있다. 2층 정중앙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는 왕이로소이다' 전문이 걸려 있다. 같은 층에는 전망이 좋은 카페도 있다. 문학관 뒤편의 묘역까지는 10분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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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기도서관.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서관은 올해 10월 개관한 신생 도서관이다. 지상 5층 건물은 나선형 구조와 창살 문양으로 조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1층과 4층이다. 지하 1층에는 AI 스튜디오가 자리하는데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오픈AI 프로그램을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층은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서적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직접 손으로 참여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장에서는 버려지는 옷이나 책, 바닷가 백사장에서 수집한 유리 조각 등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부천 펄벅기념관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펄 벅의 삶이 녹아있는 곳이다. 부천시에 전쟁고아를 돕기 위한 '소사희망원'을 설립했는데 소사희망원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전시 공간에는 소사희망원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모습과 펄 벅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흑백사진들이 놓여 있다. 1931년 발표해 노벨문학상을 안긴 '대지'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살아있는 갈대'의 작품 소개도 볼 수 있다. 기념관 앞에는 펄 벅의 흉상이 세워진 작은 공원이 있다.
잔아문학박물관은 소설가 잔아 김용만 선생이 건립한 문학 전문 박물관이다. 공간은 세계문학관, 한국문학관, 아동문학관 등으로 나뉜다. 세계문학관에는 그가 세계 각국의 문학관을 여행하며 쓴 '세계문학관 기행'의 내용과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했다. 카프카, 가와바타 야스나리, 카뮈 등 문학가들의 테라코타 흉상도 함께 전시했다. 박물관 내 테라코타 작품은 모두 김용만 선생의 부인인 여순희 작가의 작품이다. 한국문학관에는 김지하, 김승옥, 정호승 등 문인들의 자료와 육필 원고들이 전시돼 있고 아동문학관은 '어린왕자'와 '안네의 일기'를 테마로 꾸몄다. 머그컵이나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기자 admin@reelnara.info
안성 살구나무책방.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가 가볼만한 문학관·책방 6곳을 추천했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추천 장소는 ▶안성 살구나무책방 ▶광명 기형도문학관 ▶화성 노작홍사용문학관 ▶ 사이다릴게임 수원 경기도서관 ▶부천 펄벅기념관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등이다.
살구나무책방은 허물어지기 직전의 폐가를 활용한 곳이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살린 삐뚤빼뚤한 서까래는 일부러 손대지 않은 책방 최고의 장식품이다. 새 책이 아니라 중고책만 판매하는데 중고책 대신 '지난책'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북스테이도 가능하다. 책방 안쪽의 작은 방에서 하룻 바다이야기무료 밤 머물 수 있다. 다만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아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단순 방문은 예약제로만 운영하며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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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기형도문학관. <경기관광공사 제공>
기형도문학관은 시인 기형도의 흔적이 많이 남은 곳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친필로 직접 작성한 독서 목록에 체홉, 사르트르, 니체 등 해외 작가부터 김춘수, 박목월, 이청준 등 국내 문인들의 이름이 보인다. 다른 한편에는 직접 사용하던 파이롯트 만년필과 소형 라디오도 손때 묻은 그대로 놓여있다. 두 번째 전시공간에는 학창 시절 그가 받았던 상장과 성적표를 전시했다. 문학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잿빛 양복 한 벌로 시인의 어머니가 고이 간직하던 아들의 유품이다. 문학관을 나서면 뒤편으로 기형도 문화공원이 이어진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일제강점기 한복판에서 활동한 근대 낭만주의 시인 노작 홍사용의 유해가 묻힌 반석산 아래 있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현관 중앙에 홍사용이 기획하고 제작한 동인지 '백조(白潮)'의 창간호가 있다. 뒤로는 시인의 일대기가 정리돼 있다. 2층 정중앙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는 왕이로소이다' 전문이 걸려 있다. 같은 층에는 전망이 좋은 카페도 있다. 문학관 뒤편의 묘역까지는 10분 남짓이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551719-ORAHujo/20251217130745221efok.jpg" data-org-width="960" dmcf-mid="xkhiQqIky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551719-ORAHujo/20251217130745221efok.jpg" width="658">
수원 경기도서관.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서관은 올해 10월 개관한 신생 도서관이다. 지상 5층 건물은 나선형 구조와 창살 문양으로 조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1층과 4층이다. 지하 1층에는 AI 스튜디오가 자리하는데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오픈AI 프로그램을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층은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서적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직접 손으로 참여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장에서는 버려지는 옷이나 책, 바닷가 백사장에서 수집한 유리 조각 등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부천 펄벅기념관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펄 벅의 삶이 녹아있는 곳이다. 부천시에 전쟁고아를 돕기 위한 '소사희망원'을 설립했는데 소사희망원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전시 공간에는 소사희망원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모습과 펄 벅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흑백사진들이 놓여 있다. 1931년 발표해 노벨문학상을 안긴 '대지'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살아있는 갈대'의 작품 소개도 볼 수 있다. 기념관 앞에는 펄 벅의 흉상이 세워진 작은 공원이 있다.
잔아문학박물관은 소설가 잔아 김용만 선생이 건립한 문학 전문 박물관이다. 공간은 세계문학관, 한국문학관, 아동문학관 등으로 나뉜다. 세계문학관에는 그가 세계 각국의 문학관을 여행하며 쓴 '세계문학관 기행'의 내용과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했다. 카프카, 가와바타 야스나리, 카뮈 등 문학가들의 테라코타 흉상도 함께 전시했다. 박물관 내 테라코타 작품은 모두 김용만 선생의 부인인 여순희 작가의 작품이다. 한국문학관에는 김지하, 김승옥, 정호승 등 문인들의 자료와 육필 원고들이 전시돼 있고 아동문학관은 '어린왕자'와 '안네의 일기'를 테마로 꾸몄다. 머그컵이나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기자 admin@reelnar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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