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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학원강사 연봉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이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정부의 연이은 가계대출 규제 효과가 서서히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가계대출 잔액은 764조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1조196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476 솔로몬저축은행대환 2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8월 3조9251억원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1조3135억원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올들어 가장 적은 증가폭이자, 지난해 10월(1조923억원) 이후 11개월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2711억원 줄어 아예 감소세로 전환 창업사이트 했다. 전세대출도 전월 대비 344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6·27 가계대출 규제'로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절반으로 축소하도록 했다. 이후 지난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공짜휴대폰요금 이 시행된 데 이어 규제지역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기존 50%에서 40%로 강화하는 '9·7 부동산 대책'까지 더해지면서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는 크게 줄어들게 됐다.
내년 은행 가계대출 문턱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치를 현행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 내생에 봄날은 기 때문이다. 은행 주담대의 위험가중치가 상향 조정되면 내년 은행권의 신규 주담대 공급 규모는 약 27조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단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집값 상승에 따라 증가폭이 다시 커질 경우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 이후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추이를 계속 보고 필요할 경우에는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고, 계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