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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개그우먼 임라라가 40분 가깝게 '응급실 뺑뺑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임라라는 26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병원에 가는 동안 기절만 10번은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4일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낳은 임라라는 출산 9일 만인 23일 갑작스러운 하혈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남편 손민수는 "(임라라가) 산모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기저귀가 빨간색으로 흘러넘쳐 바닥에 뚝뚝 흘러 깜짝 놀랐다. 화장실 안에서 라라가 물을 튼 줄 내컴퓨터 도구 알았는데 피가 몇 분 동안 계속 쏟아지는 소리였다. 이러다 라라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임라라는 "회복을 정말 잘하고 있었다. 산과 마지막 진료를 보고 많이 걸으라는 이야기까지 들은 날 갑작스러운 하혈로 응급실에 갔다"며 "그때 기억이 없다. 그대로 기절했다. 그때 만약에 민수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고 했다. 아파트추가대출서류
부부는 당시 병원들의 진료 거부로 40분 가깝게 뺑뺑이를 돌았다고 한다. 임라라는 결국 출산 병원까지 간 끝에 진료받을 수 있었다며 "산후 출혈이 온 굉장히 심각한 상황의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임라라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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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라우마다.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차릴 수가 없는데 의식을 차리라고 하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뉴스에서 산모가 응급차에서 뺑뺑이 돌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그 이후로 바뀐 게 없다. 제가 겪으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요즘 저출산이다 직장인저신용대출 뭐다 말이 많지만, 아기와 산모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으면 저출산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임라라는 "(집 근처에) 병원이 이렇게 많은데 왜 안 받아주지, 이렇게 하면 누가 아기를 낳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상황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산은 정말 목숨 걸고 하는 일이다.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치를 빨리 받을 든든학자금 중도상환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손민수는 "라라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라라를 응급실까지 옮기고 조치해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다 잘해주셨다"며 구급대원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응급실 뺑뺑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4일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1t 화물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00분 가깝게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숨진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응급실 뺑뺑이' 방지를 위한 법안을 처리했다. 법안은 응급실과 구급대원 사이 핫라인을 개설·운영하도록 해 응급환자 수용력을 신속하게 확인하도록 한 게 골자다.
또 병원이 응급실 운영 상황과 수용력과 관련 정보를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통보하도록 하고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이를 응급의료정보통신망에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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