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농업박물관 전경.


경기도 수원특례시 소재 국립농업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친 어린이박물관을 10월 28일 재개관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주말 나들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와 쌀·국수·밀가루 등 '탄수화물 연대기'도 흥미롭다.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기존 아날로그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디지털과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바다이야기모바일 ▲ 국립농업박물관이 새롭게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에 유아를 동반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국립농업박물관내 어린이를 위한 '초록초록마을을 구해줘!'는 농촌 마을의 위기를 이해하고, 직접 마을을 회복하는 역할을 체험하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초록마을을 구해줘 전시는 뽀빠이릴게임 ▲위기 인식 ▲방안 모색 ▲해결하기 ▲회복하기 등 4단계로 나뉘며, 빈집 증가와 고령화 등 농촌 현실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설명한다. 이후 어린이는 농부, 건축가, 식물의사, 에너지 기술자, 주민 등 역할을 맡아 밭을 일구고 집을 고치며 마을을 되살리는 과정을 경험한다. 마지막으로 회색빛 마을이 초록빛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농촌의 가능성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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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은 사전 예약제이며 하루 5회 회차로 운영된다. 예약은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과 일부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이번 어린이박물관 개편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농업과 농촌의 가치, 공동체의 중요성,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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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4일까지 예정된 '안녕한 여느 날' 전시장.


국립농업박물관은 상설 전시관, 식물원, 농업 체험장, 곤충관, 수직농장 등 다양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성인 관람객에게는 교양·교육의 장으로, 유아와 어린이 릴박스 들에게는 체험과 교육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추운 겨울에 야외 활동을 할 수 없는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더욱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넓은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내년 3월 8일까지 진행하는 '탄수화물 연대기' 전시장 입구.


도시에 살며 농촌을 경험해보기 원하는 성인 관람객은 농업과 농촌의 역사, 미래를 함께 보고 들으며 편안한 시간을 즐길수 있다. 수원시에 위치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접근도 비교적 간편하다. 전시장, 식물원, 곤충 체험장을 둘러 보는 하루 일정으로 나들이하기 충분하다.
어린이박물관의 체험 콘텐츠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안겨 준다. 어린이박물관은 관람 전 누리집에서 예약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어 특히 주말·연휴는 빠르게 마감될 수 있다.
전시뿐 아니라 식물원· 곤충 체험장 등 다른 공간까지 여유 있게 둘러보려면 오전 시간 개관 직후 방문을 추천한다. 아이 동반이라면 편한 복장과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농업 체험장 등 일부 공간은 야외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국립농업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농업과 농촌의 역사·문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해 온 가족이 함께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새 단장한 어린이박물관과 더불어, 주말 나들이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글·사진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