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사용 시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법
작성자: 선강보한
등록일: 25-12-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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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사용 시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법
비아그라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성기능 장애ED, Erectile Dysfunction를 치료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1998년 FDA 승인을 받은 이후로 수많은 남성들이 비아그라를 통해 성생활의 질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아그라의 효과는 단순히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올바른 사용법과 생활 습관, 심리적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비아그라의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용량 결정하기
비아그라는 25mg, 50mg, 100mg 등 다양한 용량으로 제공됩니다. 처음 비아그라를 사용하는 경우, 가장 낮은 용량인 25mg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 연령, 체중, 기타 복용 중인 약물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높은 용량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적절한 시간에 복용하기
비아그라는 일반적으로 성관계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어 효과를 발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체내 흡수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공복 상태에서 복용할 때 가장 빠르게 효과가 나타납니다. 식사 후 복용할 경우, 특히 고지방 식사를 했을 때는 약물의 흡수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하기
비아그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흡연, 과도한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비아그라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감소시키므로, 비아그라의 효과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여 비아그라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마인드
성기능 장애는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은 성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신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심리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비아그라를 복용하면서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알코올과의 병용 피하기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성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비아그라와 알코올을 함께 복용할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현기증, 실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비아그라를 복용할 때는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기타 약물과의 병용 주의
비아그라는 질산염 계열의 약물심장병 치료제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산염 계열의 약물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데, 비아그라도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두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아그라를 복용하기 전에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물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규칙적인 복용과 인내심
비아그라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보다는 규칙적으로 복용하면서 그 효과를 점차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미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꾸준히 복용하면서 신체가 약물에 적응하면 더 나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효과를 발휘하는 약물이므로, 성적 자극 없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부작용에 대한 이해와 대처
비아그라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사용자에게는 두통, 안면 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희귀하지만 시력 저하나 청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9. 자연적인 방법과의 병행
비아그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연적인 방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식단과일, 채소, 통곡물, 단백질 등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명상, 요가, 심호흡 등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비아그라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10. 파트너와의 소통
성기능 장애는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파트너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트너와의 솔직한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파트너가 비아그라 복용에 대해 이해하고 지원해준다면, 심리적인 부담을 줄이고 더 나은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트너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성적 욕구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비아그라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비아그라는 성기능 장애를 겪는 남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약물이지만, 그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수적입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고, 적절한 시간에 복용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심리적인 안정과 파트너와의 소통도 비아그라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여 비아그라를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더 나은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admin@gamemong.info
경기 침체, 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월세까지 자영업자들의 ‘버티는 삶’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맛과 친절을 앞세워도 대형 프랜차이즈의 물량 공세가 지속될수록 가게들은 힘을 잃고 조용히 사라지고 만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 군포시 동네빵집 ‘고재영빵집’은 건강하고 담백한 빵맛만큼이나 ‘선한가게’로 알려지며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재영빵집의 고재영 대표가 게임몰릴게임 자신이 만든 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빵이 필요한 곳을 위해 미리 결재하는 마음
군포시 오금동 퇴계1차아파트상가 1층에 위치한 고재영빵집은 성인 두세 명이 들어서면 꽉 찰 정도로 작은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릴박스 빵값 2만원을 지불하고 1만원어치만 가져가는 일이 잦다. 1만원은 빵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미리 내’는 기부 형태의 소비 방식이다.
‘미리내 가게’는 동서울대 김준호 교수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서스펜디드 커피’(맡겨진 커피)에서 영감을 얻어 2013년부터 시작했다. 김 교수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커피 한잔 남겨 바다이야기예시 놓는 마음’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미리내운동본부를 창설했고 전국적으로 600여개의 점포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7년여 전부터 미리내가게에 동참한 된 고재영 대표는 “초반에 비해 참여 기금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구매한 빵 금액에 조금 더 추가해 결제하는 손님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 백경릴게임 대표의 말처럼 모아 둔 미리내 기금은 거의 다 소진됐어도 빵 나눔은 계속된다. 군포시 늘푸른 노인복지관, 매화복지관, 노인요양센터, 군포시립노인요양센터, 헝겊원숭이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공유냉장고까지 고재영빵집에서 고정적으로 빵을 드리는 시설만 다섯 곳이다. 상황에 따라 일주일, 한 달, 필요할 때 등 빵을 전달하는 주기는 다르지만 사실상 무료로 빵을 기부 바다이야기게임기 하는 셈이다.
“부담됐다면 애초에 시작도 못했을 겁니다. 어차피 만들어야 하는 빵 10~20개 더 만드는 건 큰일이 아니거든요.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분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시작한 미리내이지만 이젠 당연한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부, 나눔’ 같은 거창한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그저 할 만해서 하는 일입니다.”
처음 빵집을 열었던 20여년 전부터 고재영빵집은 건강빵을 만들어왔다. 부드럽고 달고 입에 착 달라붙는 빵 맛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은 “압구정 빵 맛”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고 대표는 맛도 있고 건강한 빵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헌혈증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던 고 대표는 본인도 헌혈을 약 130회 했다. 고재영 제공
■ 달콤하고 든든한 빵으로 모두가 행복하길
전북 김제에서 낳고 자란 고 대표는 김제농업고(현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에서 식품가공과를 나와 제빵사로 일을 시작했다. 부산, 포항, 경주, 대구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지점을 돌며 일을 배웠고 서울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최신 레시피를 습득했다. 고재영빵집을 열기 전까지 압구정점에서 오랜 시간 일했으니 ‘압구정 빵 맛’이라는 손님들의 평가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 건 가게를 열고 헌혈증을 가져오는 손님에게 식빵을 교환해주는 일을 시작했다. 고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백혈병 환자들이 헌혈증이 없어 겪는 곤란을 겪는 다는 걸 알게 됐다. 버려지고, 제대로 쓰이지 않는 헌혈증을 수집해 보관해 뒀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나누는 일을 실천했다.
“한번은 인천의 한 교사분이 자신의 반 학생을 위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모아 놨던 헌혈증을 드렸고 얼마 후 잘 썼다면서 남은 헌혈증에 학생들과 함께 모은 헌혈증을 합해 갖다 주셨어요. 참 뿌듯했고 감사했습니다.”
전국엔 고재영빵집처럼 헌혈증을 모으는 가게는 참 많다. 떡집에선 떡을 한 팩 주고, 중국집에선 짜장면을 한 그릇씩 내어 준다. 헌혈증에 화폐 가치를 부여하기보다는 나누는 마음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 그러나 고재영빵집은 지난 10월 이후 헌혈증 모으는 일을 잠시 멈췄다. 최근 들어 잦아진 민원 때문이다.
“그동안 한두 건에 그쳤던 민원이 최근 ‘헌혈증을 팔아 식빵을 산다’는 식으로 거세졌더라고요. 누군가를 돕기 위해 좋은 마음이 모여 하는 일인데 괜한 고집을 피우고 싶진 않았습니다. 트집 잡으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거든요.”
좋아하는 빵, 먹고 싶은 빵을 만드는 즐거움으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느새 ‘빵’은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 됐다. 군포시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빵글빵글 봉사단’을 후원하는 일도 고 대표는 “대단한 나눔이 아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한 달에 한 번 노인복지회관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만나 컵케이크도 만들고 샌드위치도 만듭니다. 복지관에서 나름대로 예산을 책정해 주시지만 부족한 재료비는 제가 가게에서 그냥 가져가는 걸로 충당하고요. 저는 그저 어르신들을 보조 역할인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성큼 다가온 연말, 곳곳에 숨은 산타들은 성탄 케이크를 ‘미리내’고 고 대표는 그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보태 더 많은 빵과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앞으로도 큰 목표는 없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빵 만드는 기술이니까 필요한 곳이 있다면 부담 없이 빵을 나눠 드릴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해요. 달콤하고 든든한 빵으로 모두가 행복하기 바랍니다.”
조혜정 기자 hjcho@kyeonggi.com
고재영빵집의 고재영 대표가 게임몰릴게임 자신이 만든 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빵이 필요한 곳을 위해 미리 결재하는 마음
군포시 오금동 퇴계1차아파트상가 1층에 위치한 고재영빵집은 성인 두세 명이 들어서면 꽉 찰 정도로 작은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릴박스 빵값 2만원을 지불하고 1만원어치만 가져가는 일이 잦다. 1만원은 빵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미리 내’는 기부 형태의 소비 방식이다.
‘미리내 가게’는 동서울대 김준호 교수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서스펜디드 커피’(맡겨진 커피)에서 영감을 얻어 2013년부터 시작했다. 김 교수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커피 한잔 남겨 바다이야기예시 놓는 마음’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미리내운동본부를 창설했고 전국적으로 600여개의 점포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7년여 전부터 미리내가게에 동참한 된 고재영 대표는 “초반에 비해 참여 기금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구매한 빵 금액에 조금 더 추가해 결제하는 손님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 백경릴게임 대표의 말처럼 모아 둔 미리내 기금은 거의 다 소진됐어도 빵 나눔은 계속된다. 군포시 늘푸른 노인복지관, 매화복지관, 노인요양센터, 군포시립노인요양센터, 헝겊원숭이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공유냉장고까지 고재영빵집에서 고정적으로 빵을 드리는 시설만 다섯 곳이다. 상황에 따라 일주일, 한 달, 필요할 때 등 빵을 전달하는 주기는 다르지만 사실상 무료로 빵을 기부 바다이야기게임기 하는 셈이다.
“부담됐다면 애초에 시작도 못했을 겁니다. 어차피 만들어야 하는 빵 10~20개 더 만드는 건 큰일이 아니거든요.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분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시작한 미리내이지만 이젠 당연한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부, 나눔’ 같은 거창한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그저 할 만해서 하는 일입니다.”
처음 빵집을 열었던 20여년 전부터 고재영빵집은 건강빵을 만들어왔다. 부드럽고 달고 입에 착 달라붙는 빵 맛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은 “압구정 빵 맛”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고 대표는 맛도 있고 건강한 빵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헌혈증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던 고 대표는 본인도 헌혈을 약 130회 했다. 고재영 제공
■ 달콤하고 든든한 빵으로 모두가 행복하길
전북 김제에서 낳고 자란 고 대표는 김제농업고(현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에서 식품가공과를 나와 제빵사로 일을 시작했다. 부산, 포항, 경주, 대구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지점을 돌며 일을 배웠고 서울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최신 레시피를 습득했다. 고재영빵집을 열기 전까지 압구정점에서 오랜 시간 일했으니 ‘압구정 빵 맛’이라는 손님들의 평가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 건 가게를 열고 헌혈증을 가져오는 손님에게 식빵을 교환해주는 일을 시작했다. 고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백혈병 환자들이 헌혈증이 없어 겪는 곤란을 겪는 다는 걸 알게 됐다. 버려지고, 제대로 쓰이지 않는 헌혈증을 수집해 보관해 뒀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나누는 일을 실천했다.
“한번은 인천의 한 교사분이 자신의 반 학생을 위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모아 놨던 헌혈증을 드렸고 얼마 후 잘 썼다면서 남은 헌혈증에 학생들과 함께 모은 헌혈증을 합해 갖다 주셨어요. 참 뿌듯했고 감사했습니다.”
전국엔 고재영빵집처럼 헌혈증을 모으는 가게는 참 많다. 떡집에선 떡을 한 팩 주고, 중국집에선 짜장면을 한 그릇씩 내어 준다. 헌혈증에 화폐 가치를 부여하기보다는 나누는 마음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 그러나 고재영빵집은 지난 10월 이후 헌혈증 모으는 일을 잠시 멈췄다. 최근 들어 잦아진 민원 때문이다.
“그동안 한두 건에 그쳤던 민원이 최근 ‘헌혈증을 팔아 식빵을 산다’는 식으로 거세졌더라고요. 누군가를 돕기 위해 좋은 마음이 모여 하는 일인데 괜한 고집을 피우고 싶진 않았습니다. 트집 잡으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거든요.”
좋아하는 빵, 먹고 싶은 빵을 만드는 즐거움으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느새 ‘빵’은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 됐다. 군포시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빵글빵글 봉사단’을 후원하는 일도 고 대표는 “대단한 나눔이 아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한 달에 한 번 노인복지회관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만나 컵케이크도 만들고 샌드위치도 만듭니다. 복지관에서 나름대로 예산을 책정해 주시지만 부족한 재료비는 제가 가게에서 그냥 가져가는 걸로 충당하고요. 저는 그저 어르신들을 보조 역할인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성큼 다가온 연말, 곳곳에 숨은 산타들은 성탄 케이크를 ‘미리내’고 고 대표는 그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보태 더 많은 빵과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앞으로도 큰 목표는 없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빵 만드는 기술이니까 필요한 곳이 있다면 부담 없이 빵을 나눠 드릴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해요. 달콤하고 든든한 빵으로 모두가 행복하기 바랍니다.”
조혜정 기자 hjc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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